“병사끼린 아저씨, 여군은 아줌마?”

“병사끼린 아저씨, 여군은 아줌마?”

입력 2011-09-20 00:00
업데이트 2011-09-20 15: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회 국방위원회의 20일 국방부와 합참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병사 상호 간 호칭 문제가 거론돼 관심을 끌었다.

국방위원장인 원유철(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질의 마지막 순서로 마이크를 잡고 병사 상호 간의 호칭 문제를 제기하면서 국방부의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원 의원은 “일선 사병들의 호칭 문제에 대해 확인하겠다”면서 “지금 병사들이 다른 부대나 다른 군의 병사를 부를 때 ‘아저씨’라고 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실제 일선부대에서 병사들은 다른 부대 병사를 만나면 계급의 높낮이를 불문하고 ‘김 상병님’ 등으로 부르지 않고 ‘아저씨’로 부르고 있다.

국방부 근무지원단의 한 병사는 “아저씨란 말이 오래전부터 관행화된 호칭”이라면서 “다른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를 만나면 군복을 입거나 입지 않았든 간에 그냥 아저씨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원 의원은 “군대에서 호칭에 군의 통일성, 동료애, 전우애 등이 함축되어야 한다”면서 “병사들이 아저씨라고 한다면 여군은 ‘아줌마’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병사들의 호칭이 중요한 만큼 군의 사기를 세우는 쪽으로 호칭을 잘 정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금 호칭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