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후보’ 위주..일부 전략지역 포함 가능성

4·11총선에 나설 새누리당의 1차 공천자 명단이 26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이 마무리되는 내달 중순까지 20여일간 현역 의원들의 정치적 진로를 좌우할 ‘공천대전(大戰)’이 펼쳐지는 것이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이하 공천위)는 25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갖고 26일 발표할 1차 공천자 명단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후 회의에서 단수후보지 선정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발표 시기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내일 1차 명단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단 1명만 공천을 신청한 지역구는 31곳에 달한다. 이들 단수후보의 상당수가 첫 공천자 명단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천위는 이날 회의에서 이들의 소명자료 등을 검토하면서 도덕성·적격성에 대한 막바지 검증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공천자가 최대 31명에 달할 수도 있지만, 검증을 통과하지 못해 부적격자로 판정되면 단수후보이더라도 공천서 탈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단수후보지에는 서울의 이재오(은평을)ㆍ이혜훈(서초갑)ㆍ김선동(도봉을)ㆍ권영진(노원을), 부산의 서병수(해운대ㆍ기장갑)ㆍ김세연(금정) 의원 등의 지역구가 포함돼 있다.

공천위는 1차 공천자 명단과 함께 일부 전략지역도 함께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전체 245개 지역구의 20%까지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전략지역은 선거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지역으로서 당은 ▲쇄신 ▲교두보 확보 ▲거점방어 ▲(야당)대응 등의 선정 기준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