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컷오프 조사대상 93명 불과… 불공정”

강승규 “컷오프 조사대상 93명 불과… 불공정”

입력 2012-03-11 00:00
업데이트 2012-03-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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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현역 의원 하위 25%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를 전체 지역구 현역 의원이 아닌 93명에 대해서만 실시했다는 주장이 11일 제기됐다.

4ㆍ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강승규(서울 마포갑)ㆍ이화수(경기 안산 상록갑)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컷오프 조사는 전체 지역구 현역 144명 중 불출마자를 제외한 134명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데 93명만을 대상으로 컷오프 여론조사를 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주장했다.

당 공직후보자추천위는 교체지수(50%), 당내 경쟁력(25%), 야권 후보와의 경쟁력(25%)을 반영해 ‘하위 25%’를 추려내는 컷오프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30명가량이 공천에서 배제된 상태다.

당초 지역구 현역 144명 중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13명과 공천 신청자가 1명에 불과해 공천을 조기에 확정한 21명을 제외한 110명에 대해 ‘컷오프 여론조사’가 실시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하지만 강승규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컷오프 여론조사’ 대상에서 최소 17명이 제외된 셈이다.

강 의원은 “정병국(경기 양평ㆍ가평ㆍ여주)ㆍ여상규(경남 사천ㆍ남해ㆍ하동) 의원 지역구 등 이번에 조정된 지역구가 컷오프에서 제외됐을 수 있는데, 관련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한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컷오프 룰은 헌법과 같은 것’이라고 했는데, 지난달 27일 발표된 21명의 단수후보 의원을 컷오프 대상에서 제외했다면 헌법을 차별 적용했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컷오프 여론조사가 실시된 현역 의원 규모, 시기, 표본 추출 대상 및 규모와 방식, 여론조사 의뢰기관 등을 공개 질의했다.

강 의원은 “컷오프 기준은 무원칙하고 고무줄 기준이며, 공정성과 객관성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컷오프로 낙천한 의원들끼리 여러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당이 납득할만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면 공천무효 가처분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은 “권영세 사무총장이 전화로 ‘강승규 의원은 32번째에 걸려 컷오프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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