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누구?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누구?

입력 2012-03-21 00:00
수정 2012-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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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20일 당무위원회를 거쳐 비례대표 40명을 확정한 가운데 후보들이 어떤 인물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당선 안정권인 15번에 이름을 올렸다.

비례대표 1번에는 고(故) 전태일 열사의 누나 전순옥 참여성노동복지터 대표가 공천됐다. 최동익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가 2번에, 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이 3번에 배정됐다.

◇비례대표 1번 故 전태일 열사의 누나 전순옥

전순옥 참여성노동복지터 대표는 부산 출신으로 故 전 열사의 동생으로 중학교를 마치고 전 열사의 분신을 계기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여성 노동자 자녀를 위한 탁아소, 10대 청소년 봉제노동자들을 위한 공동체를 운영하는 등 노동운동을 펼치던 전 대표는 1989년 35살의 나이로 영국 유학의 길에 올랐다.

2000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요청 영문보고서 ‘A Hard Journey to Justice’를 제작했으며 2001년 영국 워릭대에서 노동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성 노동운동을 다룬 그의 박사학위 논문 ‘그들은 기계가 아니다(They are not machines)’는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전 대표는 2003년 전태일 평전 ‘A Single Spark’를 펴냈으며 귀국 후 성공회대 교수를 역임했다.

2003년 서울 창신동에 사단법인 참여성노동복지터와 사회적 기업 ‘참 신나는 옷’을 설립해 현재까지 대표를 맡고 있다.

다음은 전 대표의 프로필이다. ▲1953년(만 58세) ▲영국 워릭대학교대학원 석사 ▲영국 워릭대학교대학원 노동학 박사 ▲참여성노동복지센터 대표 ▲사회적기업 참신나는옷 대표 ▲성공회대학교 교수

◇4번 홍종학 민주당 정책위의장

경원대 경제학 교수이기도 한 홍 의장은 당선권이 확실한 4번을 배정받았다.

연세대에서 경제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친 홍 의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으로 떠나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귀국해 경원대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벌개혁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민주통합당에서도 정책위의장으로 활약 중이다.

▲1959년(만 53세) ▲연세대 경제학 학사 ▲연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경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

◇9번 남윤인순 최고위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남윤인순 후보는 9번을 배정받아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

인일여고를 졸업한 남 최고위원은 세종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성공회대에서 시민사회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인천여성노동자회에서 출발해 한국여성단체연합을 거치며 여성운동에 앞장섰고, 2005년부터 2011년까지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를 맡기도 했다.

동시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로 활동했으며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국가인권위원회 성차별조정위원을 역임했다.

2008~2009년 여성부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했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상임의장을 맡으며 통일 문제와 관련된 운동도 펼쳤다.

남 최고위원은 지난해부터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직을 맡고 있다.

▲1958년(만 54세) ▲인천여성노동자회 부회장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 ▲국회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 위원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비상임위원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실무위원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국가인권위원회 성차별조정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상임의장 ▲여성부 정책자문위원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 ▲민주당 최고위원

◇’안정권 배정’ 청년 비례대표 후보 김광진·장하나

김광진 후보와 장하나 후보는 민주당이 ‘슈퍼스타 K’ 방식으로 뽑은 청년 비례대표 후보 4명 가운데 2명이다.

민주당은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김광진 후보를 10번에, 장하나 후보를 13번에 배정했다. 모두 당선 안정권이다.

김 후보는 순천대에서 조경학과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같은 학교 대학원에 진학, 인문학과 사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순천 YMCA 재정이사, 민족문제연구소 전남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장 후보는 제주도당 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제주 해군기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운동을 벌여왔다. 지난 13일 청년 비례대표 후보들이 첫 회의에 참석할 때에도 그는 강정마을에서 운동을 벌이느라 참석하지 못한 바 있다.

다음은 김 후보의 프로필이다. ▲1981년(만 30세) ▲민족문제연구소 전남동부지부 사무국장 ▲순천YMCA 재정이사 ▲시민통합당 전남도당 대변인

다음은 장 후보의 프로필이다. ▲1978년(만 34세) ▲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 ▲민주당 대외협력특별위원장

◇14번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

이날 발표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4번은 진보적 시민 정치 활동을 해온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에게 배정됐다.

김 후보는 대표적 시민운동가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1994년 참여연대를 조직, 이후 참여연대 사무국장, 정책실장,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2008년에는 스탠포드대학 아태연구소 객원연구원, 2009년에는 동 대학 사회과학 객원연구원으로 근무했다.

그는 2011년 ‘시민정치행동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로서 야권단일후보 박원순 서울시장 선대위 전략기획특보를 지냈다.

▲1966년(만 46세) ▲서울대학교 인류학 학사 ▲참여연대 사무처장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객원연구원 ▲혁신과통합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 특별 보좌관 ▲시민정치행동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 ▲시민통합당 지도위원

◇16번 도종환 시인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6번을 배정받은 도종환 시인은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시인이다.

그는 청주에서 태어나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충남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교직 생활과 시 창작을 병행하던 시인은 1989년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이후 전교조 충북지부장을 맡으며 교육운동을 하다가 해직 10년 만인 1998년 진천덕산중학교로 복직했다.

민예총 충북지부장을 맡는 등 교육·문화운동에 힘 써왔고 최근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1954년(만 57세) ▲충남대학교 국어교육학 학사 ▲충북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학 석사 ▲충남대학교대학원 문학 박사 ▲덕산중학교 교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청주지부장 ▲제4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 ▲주성대학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학국작가회의 사무총장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

◇21번 임수경 통일운동가

비례대표 21번을 받은 임수경은 사회운동가이자 언론인이다.

그는 1989년 대한민국 정부의 허락 없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에서 개최된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자격으로 참가한 후 휴전선을 통해 대한민국으로 돌아온 통일운동가다.

한국 전쟁으로 한반도 군사 분계선이 가로막힌 후 공개적으로 휴전선을 걸어서 넘은 최초의 민간인으로 기록되었다.

코넬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문익환목사기념사업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1968년(만 43세)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학 학사 ▲서강대학교 대학원 언론학 석사 ▲코넬대학교 정치학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 수료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부대변인 ▲문익환목사기념사업회 사무국장 ▲방송위원회 남북방송교류추진위원회 위원 ▲남북방송교류추진위원회 전문위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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