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 유공자 오찬..”대한민국 자랑스러워할 일”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청와대 영빈관으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유공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이 대통령은 오찬에 참석한 핵안보정상회의준비기획단, 경호안전 관계자, 자문위원, 지원 요원, 자원봉사자 등의 노고를 치하하고 회의 성공의 공을 돌렸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궁극적으로는 핵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만 그때까지는 안전하게 핵을 사용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면서 “여러분이 단순히 행사에 참여한 게 아니라 지금 우리 세대가 바로 우리 아이들에게 보다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주는 데 여러분이 기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의가 단일 국가가 주최한 국제회의로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고 설명하면서 “국민도 마찬가지고 대한민국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각국 정상들이 우리 측의 회의 진행과 보안, 교통 안내 등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소개하면서 “짧은 시간 내에 여러분이 좋은 인상을 준 것이다. 여러분은 국가에 큰 기여와 공로를 한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 회의를 통해 얻은 더 큰 성과는 대한민국에서 기업 하시는 분들이 이번에 만나고 싶은 각국 정상들을 쉽게 대부분 다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핵안보정상회의가 완벽한 합의를 이뤄내 코뮈니케를 이끌어 냈지만, 그 외에도 경제회의가 돼 국익에 굉장한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한 국가 정상이 자신이 앉았던 의자를 사갈 수 없느냐고 문의했다는 후일담을 소개하면서 회의에 사용한 모든 비품을 경매에 부칠 계획인 만큼 그 정상도 경매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날 핵안보회의 기간 각국 정상이 사용한 노트와 가방, 가죽 폴더 등을 추첨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경품으로 나눠줬다.
오찬에는 하금열 대통령실장,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김대기 경제수석, 최금락 홍보수석, 김상협 미래전략기획관, 김석붕 문화체육비서관, 이길호 온라인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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