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선거운동 이모저모…톡톡 튀어야 票난다
“튀어야 산다.”4·11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선거 운동도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색 복장이나 로고송으로 유권자에게 어필하는 ‘구식 전술’에서 나아가 스마트폰 게임 홍보 등 갖가지 선거 운동이 총동원됐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핵심 홍보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박 위원장은 ‘인증샷’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후보가 트위터를 통해 “지금 박근혜 위원장과 함께 시장에 있다.”며 박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는 식이다. 안철수 원장도 전방위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안 원장의 고향인 부산에서는 차재원(진을) 무소속 후보가 홍보물에 ‘안철수 원장과 함께 2012년 소통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고, 같은 지역구 김종윤(무소속) 후보와 안 원장이 출연했던 ‘청춘콘서트’ 자원봉사자들이 중심이 된 청년당의 박주찬(사하갑) 후보도 ‘안철수 정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대구 수성갑 김부겸 후보와 그의 딸인 탤런트 윤세인
스포츠서울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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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들도 총동원됐다.
배우 이영애씨가 지난 1일 새누리당 정진석(서울 중구) 후보를 돕기 위해 유권자들 앞에 서 있는 모습.
<정진석 후보 트위터>
<정진석 후보 트위터>
배우 이영애씨가 지난 1일 새누리당 정진석(서울 중구) 후보를 돕기 위해 유권자들 앞에 서 있는 모습.
<정진석 후보 트위터>
<정진석 후보 트위터>
이씨는 중앙시장과 약수시장을 찾아 “(정 후보는)제가 오랫동안 봐왔는데 참 진솔하고 겸손하신 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씨는 스스럼없이 유권자들과 어울리고 대화를 나눴다는 후문이다.
정 후보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오늘 응원 와주신 특별 손님은 대한민국 최고의 한류스타 이영애씨였습니다. 항상 지지해주시는 쌍둥이 엄마 이영애, 남편 정호영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씨는 지난해 1월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했다.
다른 지역구에서도 유명 연예인들이 총동원됐다. 새누리당의 김을동(서울 송파병) 후보는 아들인 배우 송일국씨, 민주당의 김한길(서울 광진갑) 후보는 아내 최명길씨와 절친인 배우 황신혜·심혜진씨 등 미녀군단을 동원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온라인뉴스부 even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