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김문수 회동…보육ㆍ일자리 주제로 덕담

박근혜-김문수 회동…보육ㆍ일자리 주제로 덕담

입력 2012-10-10 00:00
업데이트 2012-10-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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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국민대통합위원장 맡는 방안에 “여러 얘기듣고 결정할 것”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김문수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회동했다.

박 후보가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 있는 무한돌봄센터와 꿈나무안심학교를 방문하기에 앞서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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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청을 방문, 김문수 지사와 대화를 나누며 꿈나무안심학교로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청을 방문, 김문수 지사와 대화를 나누며 꿈나무안심학교로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사를 방문, 20여분간 도지사 집무실에서 회동이 이뤄졌다.

12월 대선의 패배 위기감 속에서 전면적인 인적쇄신을 요구받고 있는 박 후보가 당 내분 수습을 위해 비박(非朴ㆍ비박근혜) 인사들을 연쇄 접촉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만남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김 지사는 대선후보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던 비박 인사다.

10여분의 공개면담에서 김 지사가 “국민이 경륜있고 안정감을 주는 지도자가 나와야 된다고 한다. 워낙 열심히 하신다”고 덕담하자 박 후보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가 “저는 선거법상 말을 못하게 돼 있어서 마음이 있어도 말도 못하고 도 닦는 기분”이라고 하자 박 후보는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경기도정으로 화제를 옮긴 박 후보는 “지사께서 서민의 생활을 다 알고 꼭 필요한 복지서비스 행정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서 곤혹스러운 부모가 많은데 이런 서비스를 함으로써 사교육비도 절감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보육을 국가가 책임져야 하지만 여러 사각지대가 많다”며 “주민과 밀착된 지방자치단체에서 사례를 발굴해 꼼꼼하게 돌봐주면 국민에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김 지사가 “대통령이 돼 소소한 것은 지방으로 많이 권한을 준다면 현장밀착형 행정은 더 잘하게 된다”고 건의하자 박 후보는 “그렇게 하겠다. 지자체에서 할 일을 굳이 중앙에서 할 필요는 없다”고 동의를 나타냈다.

김 지사가 “대통령 되기 전에는 다 그렇게 한다고 하다가, 되고 나서는 안하더라”고 하자 박 후보는 “제가 실천의 왕이지 않느냐”고 응수했다.

이어 박 후보는 “저는 ‘이 말을 하면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약속을 남발하지 않는다. 책임 안지면 하나마나이고 신뢰만 떨어진다”면서 “약속을 안지키면 공약이 무슨 소용이냐”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과학기술과 여러 산업이 융합돼야 하고, 그래야 부가가치와 경쟁력이 생기고 창조경쟁력이 결합돼야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아동보육 지원부서인 ‘무한돌봄센터’에서 직원들을 격려했다.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시설인 ‘꿈나무안심학교’에서는 덧셈을 푸는 초등학생에게 “잘한다”고 칭찬 하는가 하면, 스스로 연필을 잡고 한글 ‘ㅂ’을 바르게 쓰는 순서를 가르쳐 주기도 했다.

한편 박 후보는 “당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직접 맡느냐”는 동행 기자들의 질문에는 “여러가지 얘기를 듣고 결정할 것”이라며 “그런 것을 포함해 내일 밝히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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