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쓰는 공무원들 내년부터 겪는 큰 불편은

아이폰 쓰는 공무원들 내년부터 겪는 큰 불편은

입력 2012-11-14 00:00
업데이트 2012-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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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엔 전자정부 앱 못 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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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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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모 국장은 아침 출근길에 스마트폰의 전자정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오늘 결재할 문서와 업무 관련 신문기사 스크랩도 읽어 본다. 하지만 내년부터 아이폰을 사용하는 공무원은 전자정부 앱을 사용하지 못할 전망이다.

행안부는 안전한 모바일 전자정부 서비스를 위한 설치허용 앱 목록(화이트 리스트)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에 애플이 참여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전자정부 서비스가 가능한 앱 시스템 구축에는 주요 통신사와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제조사만 참여했다. 정부는 최근 모바일 전자정부서비스 앱의 보안을 위해 소스코드 등을 검증하겠다고 밝혔고 루팅이나 탈옥 등과 같은 플랫폼 변조 기능이 없어야 한다고 보안 기준을 설명했다.

애플은 소스코드 공개와 같은 국가정보원의 보안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았다. 정부와의 협약에 참여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이 보안성을 점검한 앱 목록 정보를 행안부에 제공하면, 정부통합전산센터 내의 모바일 전자정부 지원센터는 내년 1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애플은 안드로이드와 달리 아이폰 운영체제의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는다.

아직 전자정부 앱은 시험 단계로 모든 공무원들이 사용하지는 않으며 올해 말부터 상용화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자정부 앱은 출장 중인 공무원이 업무에 필요한 전화번호가 있으면 검색해서 사용하는 수준이라 아이폰 사용으로 불편을 겪는 공무원은 극소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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