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민생은 뒷전…청개구리식 뒷북 정쟁”

與 “민주, 민생은 뒷전…청개구리식 뒷북 정쟁”

입력 2013-07-09 00:00
업데이트 2013-07-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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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경제살리기·일자리창출에 집중”

새누리당은 9일 ‘경제·민생 살리기’를 강조하면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사전 유출 논란을 연일 쟁점화하고 있는 민주당을 비판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중 충돌사고에 온 국민의 시선이 쏠린 상황에서 대선 원천무효 투쟁까지 입에 올리며 여론몰이를 강화하는 민주당과의 정면충돌을 지양하고 차별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은 7∼8월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준비를 착실히 해야 한다”면서 “정책위는 현장의 절실한 목소리가 입법과 예산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민생 탐방을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불의의 항공기 사고로 숨진 분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면서 “정부와 항공업계는 사태의 적극적 수습과 부상자 치료에 전념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구태의연한 청개구리식 뒷북 정쟁에서 벗어나라”면서 “새누리당은 일감 몰아주기 방지, 창조경제 강화, 여름 식중독 예방 점검 등 민생 밀착형 무한 정책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민주당이 정제되지 않은 용어로 품격을 떨어뜨리고 국민의 불쾌지수를 상승시켰다”면서 “이는 정치선진화를 부르짖는 정치권의 움직임에 역행하는 것으로, 그나마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꼬집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생은 뒷전이고 장외투쟁을 하는 민주당에 대해 국민은 깊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요구한 국정원 국정조사, 가계부채 청문회, 대통령기록물 열람 등을 다 수용했는데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증인으로 나서야 할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이 위원으로 있는 한 특위 활동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들을 특위에 넣겠다는 것은 ‘노이즈 마케팅’ 공세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요구에 대해 “일종의 정치적인 공격에 불과하다”면서도 “다만 국정원도 뼈를 깎는 개혁안을 내놓지 않으면 더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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