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평양 문수물놀이장 5일 만에 또 시찰

北 김정은, 평양 문수물놀이장 5일 만에 또 시찰

입력 2013-09-23 00:00
업데이트 2013-09-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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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승마구락부도 현지지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양 문수물놀이장 건설장을 또다시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18일에도 김 제1위원장의 문수물놀이장 건설장 방문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북한 매체가 김 제1위원장의 동정을 하루 지나 보도해온 관례를 감안하면 김 제1위원장은 이달 17일과 22일 문수물놀이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김 제1위원장이 한 곳을 불과 5일 간격으로 연이어 현지지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앞서 지난 5월과 8월에도 이 곳을 찾았다.

김 제1위원장은 문수물놀이장 전경을 바라보면서 “며칠 전에 찾아왔을 때보다 몰라보게 변모됐다”며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그는 물놀이장에 있는 실내체육관을 둘러보고 “군인 건설자들이 최고사령관의 명령을 받고 원래 설계에는 없던 실내체육관을 짧은 기간에 훌륭히 일떠세웠다(건설했다)”며 “인민군대에 임무를 주면 못해내는 일이 없다”고 치하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어 완공 단계에 접어든 미림승마구락부(클럽) 건설장도 시찰했다.

이곳에서도 김 제1위원장은 실내승마훈련장, 원형승마훈련장, 야외관람석 등의 마감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그는 승마구락부를 조망할 수 있는 인공산에 올라 인공호수 주변에 버드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지시하는 등 원림(園林) 조성에 관심을 나타냈다.

미림승마구락부는 김 제1위원장이 작년 11월 제534군부대 직속 기마중대 훈련장을 시찰하면서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현대적인 승마장으로 리모델링하라고 지시한 데 따라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의 미림승마구락부 방문 소식은 5월 7일, 8월 9일에 이어 세번째다.

이른바 ‘사회주의문명국’ 건설을 내세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이처럼 주민 여가시설 건설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는 것은 주민들의 문화생활 향상에 깊은 관심을 갖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수물놀이장과 미림승마구락부 공사는 북한이 노동당 창건 68주년(10월10일)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표적인 건설사업이다.

김 제1위원장의 문수물놀이장과 미림승마구락부 현지지도에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박태성·마원춘 당 부부장이 동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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