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창당 이중고…컨벤션효과 없고 선거열기도 ‘썰렁’

野창당 이중고…컨벤션효과 없고 선거열기도 ‘썰렁’

입력 2014-03-19 00:00
업데이트 2014-03-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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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관계자 “4월 선대위 꾸려지면 지지율 상승할것”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을 야심차게 추진하는데도 지지율이 예상만큼 오르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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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한길(왼쪽)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한길(왼쪽)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또 창당 일정에 집중하느라 정작 신당의 사활이 걸린 6·4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은 분산되는 등 이래저래 이중고에 처한 모습이다.

야권은 당초 창당을 통한 ‘컨벤션효과’를 기대했다. 야권의 통합 선언 후 지지율이 급상승할 것이라는 바람이었다.

그러나 19일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표는 희망적이지 않다.

리얼미터가 10~14일 19세 이상 2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무선 전화 임의걸기(RDD) 방식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통합신당의 지지율은 37.2%로 1주일 전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1주일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한 48.2%를 기록했다.

야권은 신당의 지지율이 새누리당을 추격하고, 나아가 추월하는 시나리오까지 기대했으나 오히려 뒷걸음질치는 수치에 당황한 기색이다.

다만 리얼미터 측은 “통합신당의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확정하기 전 여론조사”라며 “당명 확정으로 지지율이 상승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한국갤럽이 10∼13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11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8%포인트)에서도, 신당 지지율은 1주일새 31%에서 30%로 하락한 반면 오히려 새누리당은 39%에서 41%로 올랐다.

이처럼 창당 후 지지율이 ‘마이너스’를 보이는데도 창당에 전력투구해야 한다는 점이 야권을 더욱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6·4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는데도 창당 작업에 매달려야 한다는 점은 고민이 아닐수 없다.

18일에는 야권 경기지사 후보들이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창당대회에 총출동해 정견 대결을 펼쳤지만, 정작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정강정책 조율에 골몰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대결구도 등 흥행 요소가 이어지는데 비해, 신당은 가장 뜨거울 것으로 전망됐던 경기지사와 부산시장 등의 경쟁이 기대만큼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권 핵심 관계자는 “신당 지도체제 등이 결정되지 않아 공동 이벤트 등을 활용한 바람몰이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창당 완료 후 4월 선대위 체제가 꾸려지면 각종 정치행사를 통해 지방선거 지원은 물론 신당 지지율 상승도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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