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선대위원장 수락…“무공천 공약 못 지켜 송구…과정 자체가 민주적 자부”

문재인 선대위원장 수락…“무공천 공약 못 지켜 송구…과정 자체가 민주적 자부”

입력 2014-04-10 00:00
업데이트 2014-04-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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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왼쪽)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문재인(오른쪽) 같은 당 의원이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철수(왼쪽)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문재인(오른쪽) 같은 당 의원이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문재인 선대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10일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무(無)공천 방침을 뒤집고 공천키로 최종 확정한 것과 관련, 대선 당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공약한 당사자로서 사과했다.

그러면서 6·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합하자고 강조하며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결과적으로 기초공천 폐지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데 대해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희당 단독으로라도 무공천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도 지키지 못하게 돼 더욱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이 기초선거 공천폐지 문제와 관련,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문재인 의원은 “국민과 당원들의 뜻을 물어내린 결정이다. 돌고 돌아 왔지만 이 길이 국민의 여론이고 당원들의 여론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일련의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런 과정 자체가 새정치연합이야말로 민주적 정당임을 과시한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자평했다.

문재인 의원은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해서도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두 대표의 결단과 리더십이 있었기에 국민과 당원들의 뜻에 부합하는 합리적 결정에 도달할 수 있었다”며 “두 분에게 마음에서 우러나는 따뜻한 박수를 보내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두 분 당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오로지 지방선거 승리만을 위해 매진하고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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