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독수리 훈련으로 남북관계 파국…책임져야”

北신문 “독수리 훈련으로 남북관계 파국…책임져야”

입력 2014-04-19 00:00
업데이트 2014-04-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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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남한과 미국이 독수리(FE) 합동군사연습으로 남북관계를 파국에 빠뜨렸다며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독수리 연습 종료 하루만인 이날 ‘긴장격화, 북남관계 파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은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으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극도의 핵전쟁 위험 속에 몰아넣고 북남관계를 다시금 최악의 파국 상태로 끌고간 범죄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우리 공화국(북한)은 올해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해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갈 의지를 안고 연초부터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은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에 대한 악의에 찬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화와 전쟁 연습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며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이 침략적 흉심을 버리지 않고 북침 핵전쟁의 불집을 터트린다면 우리의 백두산 혁명강군은 선군의 위력과 쌓이고 쌓인 적개심을 총폭발시켜 침략의 전초기지와 본거지를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노동신문은 ‘조선반도 정세를 주기적으로 격화시키는 도발자’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미국이 우리에 대한 군사적 도발을 계속 감행해온다면 그것을 저지시키기 위한 우리의 전쟁 억제력이 더욱 강화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이것을 명심하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우리는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을 위해 미국에 그 어떤 형태의 대화에도 나설 수 있다는 것을 표명했지만 미국의 행동은 완전히 딴판이었다”며 “미국은 우리에 대한 적대감을 고취하며 전제 조건을 내세우고 날조 선전에 매달리면서 우리의 대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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