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평땅 옥청영농조합법인도 유병언 차명재산 의혹”

“13만평땅 옥청영농조합법인도 유병언 차명재산 의혹”

입력 2014-04-29 00:00
업데이트 2014-04-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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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보도자료 통해 주장…300억원 외화 불법반출 의혹도 제기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29일 경북 의성과 울릉에 44만5천570㎡의 농지를 보유한 옥청영농조합법인도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의 차명 재산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병언 일가 자택
유병언 일가 자택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 전 회장이 옥청영농조합법인 명의로 경북 의성군 옥산면과 비안면에 17만7천73㎡(5만3천564평), 울릉군 일대에 22만1천625㎡(6만7천41평), 기타 청송군 및 군위군 일대까지 포함해 총 44만5천570㎡(13만4천784평)의 전답과 과수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 전 회장이 보현산·옥청·보성몽중산다원 등 3개 영농조합법인 명의로 울릉도 4개 면 토지의 3분의 1을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옥청영농조합법인의 대표이사 조모씨의 주소지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총본산인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으로 돼 있어 법인과 토지가 유 전 회장의 차명재산일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옥청영농조합법인의 경우 40억4천900만원의 농지 취득을 위해 자본금 20억원과 가수금 16억원 등 총 4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중 자본금과 가수금을 합친 36억원의 출처가 유 전 회장의 비자금일 가능성이 크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유 전 회장이 차남 혁기 씨가 대표로 있는 ‘아해프레스프랑스’를 통해 작가인 자신과 그가 찍은 사진이 국내에 있는데도 수입하는 것처럼 꾸며 약 300억원의 외화를 불법 반출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유 전 회장이 ‘아해프레스프랑스’가 초호화판 사진전시회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돈을 사진작품 대금으로 개인 주머니로 챙겼을 것”이라며 “이 돈이 프랑스 현지의 유씨 일가 계좌나 조세회피처에 있는 페이퍼 컴퍼니에 입금됐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유씨 일가는 ‘아해프레스프랑스’와 1993년 10월 미국 뉴저지에 설립한 ‘아해코퍼레이션’ 이외에도 2011년 2월 유혁기 씨를 대표이사로 해 뉴욕에 ‘아해프레스’를, 2012년 3월엔 영국에 ‘아해프레스유케이’를, 2012년 9월에는 뉴욕에 ‘아해프러덕츠’를 잇따라 설립했다”며 ‘아해’ 해외현지법인 3곳도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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