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고징후 ‘그린-엘로우-레드’ 분류도입

軍, 사고징후 ‘그린-엘로우-레드’ 분류도입

입력 2014-07-03 00:00
업데이트 2014-07-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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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 22사단에 내년 과학화 경계시스템 설치

국방부가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는 부대를 ‘그린-옐로우-레드’ 등 신호등 체계로 분류해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국방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인격 존중의 병영문화 조성 목적으로 사고 징후 감지를 위한 부대진단 신호등체계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내년 전반기에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체계는 중대와 소대 단위로 시행된다. 정상적인 부대는 그린(초록색)으로 분류해 관리하다가 관심병사나 신병이 많이 들어오면 ‘옐로우’(황색)로 분류한다. 특히 사고가 날 확률이 높으면 ‘레드’(적색)로 등급을 올리는 개념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대대장이 신호등 체계를 이용해 중대장과 소대장을 관리하고 중대장과 소대장도 신호등 체계에 따라 부대를 관리하는 개념”이라며 “신호등체계를 전산프로그램으로 개발키로 하고 그 타당성 연구를 한국국방연구원에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22사단에는 과학화 경계 시스템을 내년 전반기까지 설치키로 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작전 책임지역 범위가 인근 사단보다 넓고 산악지형임을 고려해 사단 내 경계 취약 지역에 과학화 감시·타격 장비를 설치해 장병 피로도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총기 난사 사건 후속 대책으로 내년 1월까지 GOP에 근무하는 장병 전원에 신형 방탄복을 지급키로 했다. 이는 이번 사건에서 일부 장병이 방탄복을 착용하지 않아 희생이 늘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부상병 이송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도록 내년 1월까지 응급 의료체계도 보강키로 했다”면서 “특히 오는 10월까지 집단 따돌림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인성검사 도구를 개발해 보호관심병사의 관리 체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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