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과반 확보 제일 중요”’지역일꾼론’ 전면에

與 “과반 확보 제일 중요”’지역일꾼론’ 전면에

입력 2014-07-16 00:00
업데이트 2014-07-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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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공천파동’ 때리기로 수도권 반전 기대

새누리당은 7·30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6일 이번 재보선에서 ‘원내 과반 사수’를 위해 모든 당력을 선거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7·30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안전한 원내 과반수 확보를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면서 “선거까지는 모든 결정을 미루고 오직 그 일에만 매달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147석으로 원내 절대 과반의석을 일시적으로 상실한 만큼 적어도 4곳 이상에서 승리를 거둬 야당에 대해 수적 우위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법안처리 여건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전날 대표 당선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수원에서 개최했다. 5곳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격전지’ 경기도에서 필승의 의지를 다진 김 대표는 앞으로도 이러한 현장 행보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에도 주요당직자들과 함께 경기 김포의 홍철호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중앙당 차원에서 힘을 싣는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지역 참일꾼론을 앞세워 국정안정론에 힘을 보태고, 국가적 과제인 국가혁신을 이끌어 가야 한다”면서 “지난 19대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몰아준 민심을 회복해서 국정안정의 기틀을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와 잇단 인사청문회 후보자의 낙마로 선거판세가 여당에 절대적으로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야당의 공천 파동으로 ‘해볼 만하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당 내부에서는 선거 당일은 물론 사전투표일도 여름 휴가행렬이 가장 많은 극성수기여서 투표율이 떨어질 경우 불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새정치연합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에서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권은희 전 수사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한 것이 수도권 표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고 집중적으로 이를 물고 늘어질 태세다.

윤 총장이 “야당지도부와 권은희씨 폭로 사이에 모종의 뒷거래가 있다면 이것은 정치적으로 ‘부정처사후 수뢰죄’”라면서 “이를 어떻게 보석공천이라고 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한 것도 이 같은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세월호 참사로 여권에 대한 여론의 시선이 싸늘한 만큼 ‘회초리론’으로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정당의 지지율도 떨어지는 상황이지만 최소한 과반 의석은 확보해야 한다”면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 부분도 많기 때문에 회초리를 맞겠다는 심정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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