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일자리창출·성장 이끌 분야는 서비스산업”

朴대통령 “일자리창출·성장 이끌 분야는 서비스산업”

입력 2014-08-12 00:00
업데이트 2014-08-12 15: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무역투자진흥회의 주재…”서비스산업 무한 잠재력 지녀””낡은규제와 폐쇄적 시장구조로 오히려 아킬레스건 돼””의료 자법인 설립 가시적 성과 거두면 원격의료 모멘텀”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국내외 모든 전문가들과 국제기구들이 앞으로 한국 경제의 혁신과 성장,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갈 분야는 서비스산업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서비스산업대책> 2017년까지 내수기업 1만개 수출기업화
<서비스산업대책> 2017년까지 내수기업 1만개 수출기업화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등 7개 유망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투자활성화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대책에 따라 지난해 기준으로 약 9만개인 수출 중소·중견기업 수를 2017년까지 10만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수출 화물을 선적하고 있는 부산 남구 감만부두 모습.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출로 탄탄한 경제를-내수로 든든한 민생을’을 슬로건으로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낡은 규제와 폐쇄적 시장구조, 복잡한 이해관계와 사회적 논쟁으로 인해 한국경제의 총아가 될 수 있는 유망산업이 오히려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우리는 세계 최고수준의 IT와 의료기술, 뜨거운 교육열과 우수한 인재, 한류의 세계적 확산 등 서비스산업 강국이 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의료와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등 유망 서비스분야부터 개방과 경쟁을 통해 혁신하고 이것을 서비스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의료산업의 발전방안과 관련, “의료 자법인 설립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게 된다면 원격의료와 같이 좀 더 논란이 큰 과제를 추진하는데도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노력도 중요하다. 일본도 지난해 10월 과감한 규제완화와 해외진출 지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방안을 내놓았다”며 “우리나라도 해외환자 유치와 해외병원 위탁운영 등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도 걸음마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규제완화를 통해 해외진출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분야별, 국가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진출전략을 추진해 서비스산업을 제조업에 이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가 성공하려면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버팀목 역할을 해주면서 한편으로는 투자가 확 살아나야 한다”며 “지속적인 수출증대를 위해서는 중소·중견 기업을 수출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게 선결과제”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 떠오르고 있는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수출채널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결제와 배송, 통관, 세무 등 전자상거래 각 단계별로 무엇이 애로이고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잘 살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농수산 식품을 수출전략상품으로 육성하는 노력도 중요하며 가공식품 수출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관련보고와 토론 형식의 무역·투자세션으로 진행됐으며 경제 6단체장을 비롯한 재계인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 19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