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부산 방문…재보선후 첫 현장 민생행보(종합2보)

朴대통령 부산 방문…재보선후 첫 현장 민생행보(종합2보)

입력 2014-08-22 00:00
업데이트 2014-08-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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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후 세번째로 부산 찾아 中企·상인 의견 청취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부산을 방문해 지역 경제의 주요 현장을 방문하고 현지 중소기업인과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경제 활성화 행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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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2일 부산 남포동 자갈치시장을 방문,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수산물을 고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부산 남포동 자갈치시장을 방문,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수산물을 고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의 이날 부산 방문은 7.30 재보궐선거 이후 첫 민생현장 방문이다. 지난달 1일 청주 서문시장과 11일 경기도 김포 소재 로컬푸드 직판장 방문에 이어 40여 일 만에 민생 현장 행보를 재개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재보선 이후 민심이 경제살리기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제활성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장관들에게 강조했고, 이날 부산 방문도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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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전 부산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전 부산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은 이날 취임 이후 세 번째로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에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준공식에 참석하고, 부산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자갈치 시장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준공식 축사에서 “부산이 해양·파생상품에 특화된 금융기능을 활성화한다면 아시아의 대표 금융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며 “창조경제시대의 새로운 국제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모죽’이라는 대나무는 씨를 뿌린 후 몇 년 동안 거의 자라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기간 땅속에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가 마침내 싹이 트면 순식간에 자라나 숲을 이룬다”며 “지난 10여년간 금융 중심지로 기반을 다져온 부산이 모죽처럼 성장해 한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국제금융센터는 지상 63층 규모로,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 남부발전 등 6개 공공기관이 국제금융센터에 입주한다.

또 연내에 해운보증기구와 해양금융종합센터, 선박금융회사의 입주가 완료되면 국제금융센터는 해양·선박 금융의 허브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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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시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준공식을 마친뒤 가진 중소기업인 초청 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는 부산의 금융중심지로 업무용 건물로는 국내에서 가장 높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시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준공식을 마친뒤 가진 중소기업인 초청 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는 부산의 금융중심지로 업무용 건물로는 국내에서 가장 높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은 준공식이 끝난 뒤 BIFC에서 부산 지역 중소기업인 70여명, 서병수 부산시장, 부산지역 국회의원, 신제윤 금융위원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등 중소기업 수출 및 금융 유관 부처·기관 인사 등 110여명과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은 제2의 무역입국을 선도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역량을 강화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고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의 애로 및 제도개선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중소기업 지원 의지를 갖고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주역이 되고,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며 “담보부족 때문에 자금조달을 못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제품이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기술금융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기관들도 담보대출 위주의 보수적 대출 관행과 사고만 안나면 된다는 보신주의를 극복해 금융기관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기술금융을 적극 취급하는 은행에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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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 부산 남포동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얘기를 나눈 후 해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 부산 남포동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얘기를 나눈 후 해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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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어 자갈치 시장을 방문해 부산시로부터 동북아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동북아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산업은 가공·관광 산업을 생산에 접목하여 세계적인 수산 명소를 창조하는 사업”이라며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자갈치 시장 종사자들과 환담회를 갖고 자갈치 시장 관광명소화 및 공동어시장 현대화 등 동북아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환담이 끝난 뒤에는 시장 현장을 둘러보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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