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주변국과 한국방공식별구역 우발충돌 방지 협의중

軍, 주변국과 한국방공식별구역 우발충돌 방지 협의중

입력 2014-08-25 00:00
업데이트 2014-08-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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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DIZ 확장·중첩구역까지 감시능력 강화”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확장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주변국과의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KADIZ 확장에 따라 주변국 방공식별구역과 중첩된 구역에서의 우발적인 충돌 방지를 위해 중국, 일본, 러시아와 추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발적인 충돌방지 협의를 통해 정보교류가 이뤄지면 지금까지 식별되지 않은 일부 항공기 기종이 앞으로는 식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이어도 남방으로 확대한 KADIZ에는 일본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과 일부 중첩된 구역이 있다.

새로운 KADIZ가 발효된 작년 12월 15일 이후 현재까지 이 중첩 구역으로 기종을 알 수 없는 항공기가 10여 차례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중첩 구역으로 진입한 이 항공기를 레이더로는 포착했으나 기종이 정찰기 또는 초계기인지 등을 식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중첩 구역에서 우리 군에 포착된 항공기에 대해 기종과 비행 목적 등을 핫라인으로 알려 달라는 내용으로 중국과 일본, 러시아 정부와 협의 중”이라면서 “이들 국가와 소통할 수 있는 핫라인은 구축되어 있다”고 말했다.

공군은 확장된 KADIZ와 중첩된 구역으로 진입하는 항공기의 감시를 위한 장거리 레이더도 곧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대변인은 “우리 군은 KADIZ 확장구역, 중첩 구역까지 감시영역을 넓히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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