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면 “고통분담 이해해야 연금개혁 가능”

이근면 “고통분담 이해해야 연금개혁 가능”

입력 2014-12-04 00:00
업데이트 2014-12-0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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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공무원 대상 첫 합동설명...설득 나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4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국민으로부터 다시 존중받는 공무원으로 서는 길만이 공무원으로 오래 사는 길이고, 그래야 공무원연금 제도도 더욱 탄탄하게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처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대강당에서 열린 공무원연금제도 합동설명회에 참석해 “공무원들에 대해서 국민의 눈에 비치는 것은, 어떻게 공무원들이 행동하는 것을 보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정부서울청사 입주 공무원을 대상으로 열렸으며, 지난달 19일 취임한 이 처장이 일선 공무원들을 직접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호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처장은 “공무원은 국민의 신뢰로 먹고 살고,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한다는 것을 헌신이라고 한다”며 “이는 공무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공직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십시일반이라는 말처럼 각각의 작은 고통을 나눠 질 수밖에 없고 그 고통분담을 이해해줘야만 공무원연금 개혁을 넘어갈 수 있다”며 좀 더 슬기롭게 문제해결에 뜻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처장은 연금개혁 당위성과 관련해 제도가 1960년대에 만들어졌다고 언급하면서 “현재의 사태는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고령화 저출산이 어느 나라보다 빨리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제도를 놔둘수록 고치거나 개선할 기회를 잃어버린다”며 “결국 아이들과 후배 공무원, 다음 세대의 부담으로 넘어간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일방적으로 공무원의 부담이 되지는 않게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처장은 “신나는 공무원이 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헌신의 대가도 필요하다”며 “그 문제는 제가 반드시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보상은 여러가지 형태가 있다”며 “깊이 생각해서 여러분들이 만족할 수는 없지만 이제 시작이구나, 우리를 다시 일으키는 제도나 시스템, 보상이 있을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심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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