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北 ‘김일성 사이비교’ 나라…언젠가 무너질것”

김무성 “北 ‘김일성 사이비교’ 나라…언젠가 무너질것”

입력 2014-12-26 17:19
업데이트 2014-12-26 17: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학생과 대담’알바 부당대우’ 문제에 “악덕업주 구분능력 길러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산하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연구센터가 주최한 대학생들과의 대담에서 북한을 가리켜 “’김일성 사이비교’의 나라”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김 대표는 ‘김무성 대표 초청 타운홀미팅, 대학생과 함께하는 청춘 무대’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남북통일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가 사이비 교주에게 속았다’는 것을 (북한 주민들이) 알게 되면 북한은 무너진다. 그래서 북한은 절대 개방을 안 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개방하지 않고 사는 길이 ‘김일성 왕조’ 유지”라며 “그럼 방법이 뭐냐. 핵폭탄 개발이다. 핵폭탄을 개발해서 서방 세계에 공갈을 쳐서 굶어 죽지 않을 정도의 돈을 뜯어내는 것”이라고 말한 뒤 “언젠가는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북한 주민들이 겪는 심각한 기근과 질병을 언급하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김정은 치하 동포들을 해방시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려면 다른 희생이 따른다”며 “북한이 그냥 붕괴하면 또 다른 혼란이 온다. 그러니까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개발시켜 놓고 통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에서 임금 등의 부당한 대우를 많이 받는다는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견해를 묻자 “아르바이트를 구하러 가서 그런 사람(악덕 업주) 아닌지 구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며 “부당한 대우를 당했을 때 상대를 기분 나쁘지 않게 설득해 나쁘게 먹은 마음을 바꾸는 것도 여러분의 능력”이라고 답했다.

또 “부당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밝은 사회를 빨리 만드는 게 정치인의 할 일”이라며 “(아르바이트의 고단함도) 인생의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지,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미래 대한민국의 모습과 청년들이 지녀야 할 가치관에 대한 질문에 “요새는 굶어 죽는 사람이 없고, 잠잘 곳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부유해졌기 때문에 가족끼리 시간을 많이 보내는 삶을 사는 게 최고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택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 관련 주제에선 “우리나라가 GDP는 세계 15위인데, 1인당 GNI(1인당 국민소득)는 33~34위”라며 “아직 경제적으로 그렇게 잘 사는 나라가 아니다”고 선택적 복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