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오늘 서울서 외교차관 협의…日 메시지 주목

한일 오늘 서울서 외교차관 협의…日 메시지 주목

입력 2014-12-29 05:06
업데이트 2014-12-29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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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은 29일 서울에서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사이키 아키타카(齋木昭隆)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간의 차관급 협의를 하고 양국관계 현안, 북핵 문제 등 지역 정세, 동북아 정세 등을 논의한다.

이번 협의는 애초 예정에 없었던 것으로 일본측 요청으로 연말에 이례적으로 협 의 일정이 잡혀 주목된다.

특히 일본이 한일 국교정상화 50년이 되는 2015년 시작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관계개선의 핵심으로 꼽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새롭고 구체적인 진전 방안을 전달할 가능성다는 관측이다.

양국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국장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사실상 교착 상태다.

사이키 차관은 이번 협의 차 하루 일정으로 이날 오전 방한한다.

두 차관은 비공개 오찬 후 공식적인 외교차관 협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관이 만난 것은 지난 10월 1일 일본에서 열린 한일 차관급 전략 대화 이후 약 두 달 만이며 일본의 새 내각이 출범한 이후에는 처음이다.

일본은 이번 협의에서 한일 정상회담 조기 개최 제안도 거듭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중일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최근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아베 내각의 우경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고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태도가 이전과 달라지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협의에서 한일 양국이 관계 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한 소식통은 “내년을 조망해 보기 위한 자리로 보이며 최근 일본 내 기류를 볼 때 일본에서 새로운 메시지가 나오긴 어려운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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