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與 ‘열세’ 판세분석 소가 웃을 일”

박선숙 “與 ‘열세’ 판세분석 소가 웃을 일”

입력 2012-03-29 00:00
업데이트 2012-03-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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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선숙 사무총장은 29일 새누리당 이혜훈 총선 종합상황실장이 여당이 매우 어렵다는 판세분석을 발표한 데 대해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실장이 열세지역이 115개라고 했는데 어디인지 내놓아 보라”며 “지난 25일 야당의 숨은 표 5%를 까도 전망이 괜찮다고 하더니 나흘만에 말을 바꾼 것은 쇼를 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이 실장은 야권이 190석을 확보할 수 있고, 새누리당이 70곳에서 우세하다고 했는데, 소가 웃을 일이다. 소를 그만 웃기고 소를 키워야하지 않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새누리당 우세가 70곳라고 했는데 영남 지역구만 67개다. 영남 지역의 절반에서 야권이 이긴다는 말인가”라며 “터무니 없는 내용으로 사실과 다르게 판세를 이야기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박 총장은 24∼26일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세 38개, 경합우세 21개, 경합열세 18개, 열세 87개, 무공천 37개, 혼전 45개라고 밝힌 뒤 “우리가 지역구 전망을 104석으로 제시한 건 경합지역에서 다 이길 때의 이야기”고 말했다.

그는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하거나 보도하면 안된다. 누구든지에는 정당도 포함된다”며 “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여부를 질의하고, 필요하다면 (선관위에) 우리의 여론조사를 제출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의 승부처인 부산ㆍ경남 지역에 대해서는 “우리 후보들이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3번이나 부산을 찾은 것은 (새누리당이 부산에서 패하면서) 대구ㆍ경북으로 고립될 것에 대한 공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이 실장은 이날 일일현안회의에서 “언론 판세 분석 및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할 때 승산 지역은 70석”이라며 “반면 야권이 이기는 곳은 146개이며 선전시 비례대표를 포함해 190석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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