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투표소도 ‘나꼼수’와 동행

김용민, 투표소도 ‘나꼼수’와 동행

입력 2012-04-11 00:00
업데이트 2012-04-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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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도 소중한 한표 행사

과거 ‘막말 파문’으로 이번 19대 총선에서 큰 논란이 됐던 ‘나는 꼼수다’ 멤버 김용민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갑 후보는 투표일인 11일에도 ‘나꼼수’ 멤버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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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 노원갑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19대 총선 노원갑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께 노원구 공릉동 동신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오늘이 정치에 입문한 지 딱 한 달이 되는 날”이라며 “나는 허물이 많은 사람이다. 모든 것을 유권자와 신의 선택에 맡기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투표소에는 나꼼수 멤버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동행했다.

김 총수는 김 후보의 어깨를 주무르며 “그동안 수고했다”고 격려한뒤 “나꼼수 호외를 들으며 투표장에 가달라”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노원갑이 지역구였던 나꼼수 멤버 정봉주 전 의원의 어머니와 형도 방문해 투표를 했다.

정 전 의원 어머니 이계완(84)씨는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용기를 내라고 격려했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애쓰는 만큼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로 금식 5일째를 맞는 김 후보는 지금 가장 생각나는 음식이 ‘자장면’이라며 개표가 끝나면 금식기도를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나꼼수 팬이라는 지역 유권자 윤정화(39)씨는 남편과 함께 인증샷을 찍고 김 후보를 기다리면서 “트위터에서 (김 후보가) 이때쯤 투표하러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부러 시간을 맞춰 나왔다”며 “인증샷을 트위터로 조국 교수에게 보내면 맞팔을 맺어준다길래 재미삼아 찍어봤다”고 말했다.

한편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씨가 남편의 지역구에 출마해 관심을 모은 서울 도봉갑에서도 후보들은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새누리당 유경희 후보는 오전 7시40분께 창5동 주민센터에서 남편과 함께 투표했다. 유 후보는 “그동안 고생한 선거 캠프 분들과 도봉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민주통합당 인재근 후보는 오전 7시30분께 비서진과 창1동 주공아파트 경로당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인 후보는 “남편이 하늘나라에 갔지만 매순간 동행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어제까지 최선을 다 한만큼 겸손하게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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