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방 “中에 천안함 자료 보냈더니…”

김국방 “中에 천안함 자료 보냈더니…”

입력 2010-05-27 00:00
업데이트 2010-05-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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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국방장관은 27일 ”중국에도 천안함 조사 결과가 담긴 자료를 보냈으며,책임있는 강국으로 조만간 적절한 입장을 보내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국방부에서 열린 언론사 정치.사회부장단 대상 정책설명회에서 ”중국이 매우 신중하게 (천안함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개성공단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인질사태’ 대비책과 관련,”현재 한국과 미국간에 소규모,대규모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긴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군의 동향에 언급,김 장관은 ”북한이 천안함 조사 발표 이후 많은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면서도 ”현재 북한군의 움직임 등을 봤을 때 국민들에게 심각하게 알릴 만한 사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눈에 보이는 움직임보다는 군의 종심이나 북한 권력 내부의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군 합동조사단이 ‘결정적 증거’로 내놓은 북한산 어뢰 파편의 ‘1번’ 표기와 부식정도에 대해 ”잉크의 성분이 어디서 제조됐고,어느정도 경과됐는지 조사가 진행중이며 잉크 시료확보를 위해 ‘1번’ 표기를 손상하지 않고 조사할 분광법 등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부식정도 파악을 위해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군 관계자는 ”어뢰 부식정도를 1차 조사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약 2개월 정도가 경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결정적 증거’인 북한 어뢰 파편이 지난 15일 쌍끌이 어선에 의해 확보되지 않았을 경우 합조단의 지난 20일 발표의 내용과 형식이 달라졌을 가능성에 언급,”아마도 ‘어뢰 공격이 확실시된다’는 내용을 담은 중간발표 형식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결정적 증거’를 제시한 합조단의 조사결과를 우리 사회 일각에서 여전히 불신하는데 대해 ”해외 많은 나라에서 공정하고 객관적 조사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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