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ARF] ‘하노이의 ☆’이 된 힐러리

[하노이 ARF] ‘하노이의 ☆’이 된 힐러리

입력 2010-07-24 00:00
업데이트 2010-07-2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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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의 국립컨벤션센터. 누군가 모습을 나타내자 1층 로비가 돌연 술렁였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었다.

검은색 정장의 옷깃을 세운 맵시 있는 차림의 힐러리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장 쪽으로 다가가자 입구에 모여 있던 각국 외교관들이 연예인을 만난 듯 앞다퉈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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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맞댄 유명환·힐러리 장관
어깨 맞댄 유명환·힐러리 장관 23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동남아우호협력조약(TAC) 서명식에서 유명환(오른쪽) 외교통상부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함께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하노이 연합뉴스


이들이 힐러리와 악수하려 몰리면서 긴 줄이 생기기도 했다.

그 전에 도착한 다른 나라 외교장관들한테는 무관심하던 것과 대조적인 태도였다.

힐러리는 이날 슈퍼스타답게(?) 국립컨벤션센터에 맨 마지막에 도착했다.

그가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회의장으로 난 ‘레드카펫’을 걷는 모습은 영화제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힐러리는 전날 아세안 국가들과의 양자회담을 위해 컨벤션센터에 들렀을 때도 인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확인했다. 경비를 맡은 베트남 직원들이 본업은 제쳐 두고 힐러리에게 사인을 받으려고 몰리면서 ‘경호라인’이 무너지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힐러리가 22일 만찬을 위해 하노이 시내 한 호텔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도 베트남 시민들이 몰리는 등 ‘한류스타’에 버금가는 인기를 과시했다.

하노이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10-07-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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