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北도발’ 대응포격 80발 어디로?

군, ‘北도발’ 대응포격 80발 어디로?

입력 2010-11-26 00:00
업데이트 2010-11-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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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당국이 북한의 해안포 도발에 대응해 응사한 K-9 자주포탄 80발이 어디로 떨어졌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거리 40㎞ 이상으로 최대 3분간 분당 6발을 사격할 수 있는 K-9 자주포는 살상 반경이 가로 50m×세로 50m에 달한다.이 범위내에 있는 인명이나 시설은 거의 온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피격직후 긴박한 ‘K9포진지’ 사진 첫 공개

 이런 화력을 가진 자주포 80발이 북한의 개머리,무도 해안포기지를 향해 집중적으로 발사됐기 때문에 북측에 엄청난 피해가 났을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북측이 어떤 피해를 당했는지에 대해서는 상세한 관련 첩보가 입수되지 않고 있다.북측이 유.무선 교신을 하면서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일체 입을 다물고 있다고 한다.

 지난 1999년 1차 연평해전 때는 30여명이 사상했다는 첩보를 유.무선 통신으로 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해안포기지 주변의 위성사진과 정찰화면에도 정확한 피해 상황이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80발 중 상당수가 바다로 떨어진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K-9 자주포는 1989년 개발에 착수한 뒤 10여년의 연구 개발 끝에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삼성테크윈에 의해 생산됐으며 1999년 연평도에 처음 배치됐다.K-9 자주포를 북한지역으로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군 관계자들도 그 성능과 위력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지난 23일 연평부대에서 북측 무도 해안포기지를 향해 대응포격을 했을 때 기지 주변에 탄착됐고 산불이 발생한 것이 관측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측 피해를 분석하려고 하나 제한적으로 식별되고 있다“며 ”무도와 개머리 지역에 화재가 발생했고 개머리 지역에는 다수의 피탄 흔적이 식별됐으며 무도 지역에서도 교통호가 매몰되는 등 피탄 흔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북측에 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북측의 암호체계가 바뀌어 피해상황을 파악할 수 없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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