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군이래 해군 출신 첫 합참의장 발탁…최윤희 내정

창군이래 해군 출신 첫 합참의장 발탁…최윤희 내정

입력 2013-09-25 00:00
업데이트 2013-09-25 09:2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육군총장 권오성·해군총장 황기철…박근혜 정부 첫 군 수뇌부 인사

창군 이래 처음으로 해군참모총장이 합동참모회의 의장으로 발탁됐다.

국방부는 25일 “정승조 합참의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군 통수권 행사 차원에서 군 수뇌부 인사가 단행됐다”면서 “진급 및 보직 내정자들은 2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최윤희 합참의장  연합뉴스
최윤희 합참의장
연합뉴스
새 정부에서 처음 이뤄진 군 수뇌부 인사에서 최윤희(59·해사31기) 해군참모총장이 합참의장에 발탁됐다.

과거 이양호 공군총장이 합참의장에 발탁된 적은 있지만 해군총장이 수직으로 상승한 것은 창군이래 처음이다. 최 의장 내정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

박대섭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육·해·공군, 해병대 간의 합동성 강화와 군심 결집을 위해 창군 이래 최초로 해군에서 합참의장을 발탁했다”면서 “최근 서해지역의 적 도발 등을 고려할 때 해군참모총장이 합참의장으로 발탁되어도 임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육군참모총장에는 권오성(55·육사34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해군참모총장에는 황기철(57·해사32기) 해군사관학교장이 각각 내정됐다.

권 내정자는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합참 합동작전본부장을 지내는 등 전략·작전적 식견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 내정자는 지난 2011년 해군작전사령관 시절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인물이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박선우(57·육사35기) 합참작전본부장이, 1군사령관에는 신현돈(55·육사35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호남 출신인 박 내정자는 군내 대표적인 작전통으로 지역 안배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내정자는 작년 북한군 병사가 군사분계선을 뚫고 귀순한 일명 ‘노크귀순’ 사건 때 합참작전본부장으로 있으면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해병대사령관은 이영주(해사35기)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장이 임명됐다.

성일환(공사26기) 공군참모총장과 권혁순(육사34기) 3군사령관, 김요환(육사34기) 제2작전사령관은 유임됐다.

국방부 박대섭 인사복지실장은 “군 통수권자의 국정철학을 공유하면서 통수지침을 구현할 수 있는 개혁성, 전문성, 리더십과 미래 안보환경에 대비한 합동작전지휘능력, 전략·작전적인 식견 등을 고려해 직책별 최적임자를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중장급 이하 인사는 새로운 군 수뇌부에 의해 10월 중에 단행할 예정”이라며 “출신·지역과 무관하게 개인의 능력과 전문성, 인품, 차기 활용성을 고려해 엄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