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안보실장 “적 도발 시 가차없이 응징하라”

김관진 안보실장 “적 도발 시 가차없이 응징하라”

입력 2014-06-09 00:00
업데이트 2014-06-09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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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최전방 GOP부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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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앞줄 오른쪽)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이 7일 서부전선 최전방 GOP 부대를 방문해 현장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관진(앞줄 오른쪽)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이 7일 서부전선 최전방 GOP 부대를 방문해 현장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의 외교안보 2기 총괄 사령탑으로 중용된 김관진 신임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이 겸직 이후 첫 대외 행보로 최전방 부대를 방문해 대북 태세를 강조했다. 김 실장은 지난 7일 서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 부대를 찾아 “적 도발 시 가차 없이 응징해 완전히 굴복시킬 수 있는 강한 전투력을 갖추라”고 당부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김 실장은 1군단 사령부를 방문해 북한군 동향을 보고받은 자리에서도 “적 도발에 잘 대비하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김 실장의 발언에 대해 국방장관으로서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이 현충일 다음 날 서부전선 최전방을 방문한 건 대북 도발 억지를 강조해 온 국방장관의 행보로, 일단 안보실장 업무와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방장관 꼬리표를 떼기 전 그동안 중시해 온 전투 준비 태세를 독려하는 차원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지난 1일부터 한반도 대내외 전략을 수립하고 안보 위기를 관리하는 안보실장 및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업무를 공식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 도발 등 현상 대응이 중요한 국방장관의 역할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점도 나온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4-06-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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