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폭발사고 부상자 “폐쇄기에서 연기”…기계결함 가능성

K-9 자주포 폭발사고 부상자 “폐쇄기에서 연기”…기계결함 가능성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8-19 21:47
업데이트 2017-08-20 00:1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 18일 중부전선 최전방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부상자 중 한 명이 기계적인 문제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K-9 자주포 폭발사고 부상자 “폐쇄기에서 연기”…기계결함 가능성
K-9 자주포 폭발사고 부상자 “폐쇄기에서 연기”…기계결함 가능성 사진=JTBC 뉴스룸 화면 캡처
포 사격을 하기 전 반드시 밀폐돼야 하는 ‘폐쇄기’라는 장치에서 연기가 나더니 곧 폭발했다는 증언이다.

19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부상자가 “폐쇄기가 하강하는데 갑자기 연기가 엄청 나오는거야. 거기가 터지는거야, 우와”라고 말했다.

이 부상자는 폭발 사고 당시의 상황을 이와 같이 병원에서 만난 가족들에게 말했다. 기계적 결함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포신 뒤쪽에 탄약과 장약을 삽입하는 ‘폐쇄기’라는 장치가 있는데 이 장치가 열려 있는 상태에서 연기가 나더니 이내 폭발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 부상자는 “막 몸이 불타고 있는거야. 눈 뜨지도 못하고 아파서 죽는 줄 알았어 진짜”라고 말했다.

또 이 부상자는 이전에도 자주포의 이런 이상 징후가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