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여성대통령론’ 띄우고 野단일화 때리고

새누리 ‘여성대통령론’ 띄우고 野단일화 때리고

입력 2012-11-02 00:00
업데이트 2012-11-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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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일 ‘여성대통령론’을 띄우는 동시에 야권의 후보단일화를 때리는 데 주력했다.

중앙선대위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 회의에서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아일랜드는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소가 발표한 국가행복지수 10위에 든 북유럽의 복지국가들”이라면서 “이 네 나라의 공통점은 훌륭한 여성지도자를 통해 선진 복지국가,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 언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86%가 여성대통령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두고 한 전문가는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것 자체가 여성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민주통합당의 여성대통령 비하는 국민의 정서에 배치되는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박선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야당에서 박 후보가 여성으로서, 또 여성정치인으로 한 게 뭐가 있느냐 하는데 가부장제의 상징이었다는 호주법을 폐지하는데 앞장선 사람이 바로 박 후보”라면서 “여성에 대한 가장 혐오스런 범죄인 성범죄의 재범을 막기 위해 전자발찌 제도를 먼저 제안해 입법화한 것도 박 후보”라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인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선 “구태정치”, “가치와 원칙에 어긋나는 야합”이라고 성토하며 ‘김 빼기’를 시도했다. 아울러 당사자인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싸잡아 공격했다.

김 본부장은 “야권의 두 후보는 단일화로 검증을 피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이라면서 “이런 시나리오를 통해 그들이 성공한다면 10년 전처럼 권력 나눠먹기에 혈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문 후보에 대해 “문 후보가 호남의 아들이라고도 하고 부산의 아들이라고도 하는 것을 보면 ‘노무현투’가 확실하다”면서 “가는 곳마다 고향이라고 하면서 지역감정을 부활시키고 선동하는 등 정치쇄신과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에 대해서도 “현실정치에 나선지 한 달 반 된 분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섰다”면서 “안 후보는 무능력, 무책임, 무임승차 등 자신의 3무(三無) 약점을 감추기 위해 구태정치를 본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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