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가장 중요한 일은 朴 대통령 되는 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4일 유세 이동 중 교통사고로 숨진 이춘상 보좌관의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박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께 여의도 성모병원에 차려진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영결식에 앞서 열린 발인 예배에 참석해 수차례 눈물을 흘렸다.
박 후보는 특히 고인의 형인 이은상씨가 유족 인사말을 통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 이시간부터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함께 하는 여러 사람들이며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고인이 그 일을 못다 이뤘지만 박 후보께서 대통령이 돼 보다 강하고 살기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하자 고개를 떨궜다.
이씨는 “고 이춘상 보좌관의 아들에 대해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발인 예배가 끝나고 빈소 밖으로 걸어나올 때에 박 후보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고, 박 후보는 이내 눈물이 떨어지려고 하자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는 모습도 보였다.
발인장인 2층에서 고인과 함께 15년간 고락을 함께 한 이재만 보좌관과 안봉근 비서관이 운구를 시작하자 유족들이 오열하기 시작했고 박 후보도 연신 눈물을 흘리다 관이 차에 실리기 전에 잠시 손을 대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유족들은 버스에 타기 전 박 후보에게 다가와 “꼭 승리하십시오”라고 인사를 건넸고, 박 후보도 고개를 숙인채 눈물을 흘리며 “예”라고 대답하며 서로 손을 맞잡았다.
이학재 후보 비서실장은 박 후보 대신 고인의 장지인 일산 청아공원까지 동행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이틀 전 조문을 했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참석했다. 앞서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는 조화를 보냈다.
한편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영결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시간부터 유세 등 모든 것은 정상화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