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국민연대 출범…문재인 국민후보로 추대

범야권 국민연대 출범…문재인 국민후보로 추대

입력 2012-12-06 00:00
업데이트 2012-12-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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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 시민사회 주도… ‘합류요청’ 안철수는 일단 불참

범야권 대선 공조기구인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한 국민연대’는 6일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국민후보로 추대했다.

국민연대는 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 간 대선 공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안 전 후보 측이 일단 불참한 가운데 재야 시민사회가 주도하고 민주당과 진보정당이 결합하는 형태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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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위한 국민연대’(범야권 대선 공조체제)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위한 국민연대’(범야권 대선 공조체제)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임대표로는 민주당 이인영 의원과 진보정의당 노회찬 대표, 조 국 안경환 서울대 교수, 영화배우 김여진씨, 윤준하 6월민주포럼 대표,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추대됐다.

공동대표에는 문 후보 캠프의 김민영 김영경 안도현 제윤경 전 공동선대위원장,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 유홍준 명지대 교수, 영화감독 이창동씨, 의사 정혜신 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도법 스님, 소설가 황석영 씨가 자문위원을, 소설가 이외수 공지영 씨, 영화감독 정지영 씨, 박래군 인권재단사람 상임이사 등이 멘토단을 각각 맡기로 했다.

국민연대는 출범 선언문에서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향한 국민적 열망이 위기에 봉착했다. 국민연대는 민주당적의 문 후보를 국민후보로 인정하고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안 전 후보 측과 그 지지세력도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안 전 후보의 합류를 요청했다.

문 후보는 인사말에서 “안 전 후보와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의 힘과 마음을 모으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새정치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아주면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의원정수 축소 조정 등을 책임지고 실천하겠다”며 초당파적 거국내각 구상도 밝혔다.

상임대표인 조 국 교수도 추진경과 및 향후 활동방향 보고에서 “안 전 후보는 아름다운 결단을 내렸지만 문 후보에게 지지가 집중되지 못하면서 시대교체가 좌절되는 게 아니냐는 염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며 안 전 후보의 결단을 촉구했다.

공동대표인 정혜신 씨는 “정권교체가 안 되는 순간에 죽을 사람들이 번호표를 받고 대기한다고 느낀다”며 “부시 전 대통령의 당선 순간 수많은 젊은이가 이라크에 나가 죽을 것이 결정됐듯 많은 사람들이 그런 순간의 직전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연대는 콘서트형 선거유세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선거지원을 하고 투표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연대 관계자는 “1987년 호헌 철폐를 위해 야당과 재야인사가 모두 결합한 ‘범국본’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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