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재 “문재인 대통합 적임자” 지지선언

강삼재 “문재인 대통합 적임자” 지지선언

입력 2012-12-14 00:00
수정 2012-12-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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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부총재를 지낸 강삼재 전 의원은 14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강 전 의원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있는 선거”라며 “문 후보는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면서 국민대통합을 이룰 적임자”라고 말했다.

강 전 의원은 1985년 12대 총선에서 전국 최연소(32세)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16대 총선까지 내리 5선을 지냈다.

그는 2003년 9월 ‘안풍’ 사건으로 정계은퇴를 선언했다가 2005년 무죄를 선고받고 정계에 복귀했다. 2007년 대선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회창 후보를 돕고 이듬해 자유선진당 창당에도 적극 나섰다.

강 전 의원은 문 후보와 경희대 입학 동기로 ‘반유신’ 투쟁 학생운동을 함께 한 동지이기도 하다.

문 후보는 1975년 학생회 총무부장으로 시위를 주도하다 학교에서 제적됐는데 당시 총학생회장이 강 전 의원이었다. 문 후보는 시위 준비를 맡았지만 강 전 의원이 경찰에 구금되는 바람에 집회 장소에 나오지 못하자 대신 시위를 주도했다.

강 전 의원은 “저는 문 후보와 같은 날 제적되고 복학했다”며 “둘의 운명이 이런 식으로 갈지는 몰랐지만 참한 친구가 멋진 국가경영을 통해 대한민국을 빛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 측은 조 국 서울대 교수와 성교육 전문가 구성애 푸른아우성 대표가 각각 15~16일 TV 찬조연설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의 TV 찬조연설은 재방송하기로 했다.

김현미 소통1본부장은 “윤 위원장의 찬조연설은 유튜브 조회수가 40만건을 넘을 만큼 인기가 높았다”며 “40대 중후반 이상 등 TV를 통해 시청하려는 분들을 대상으로 재방송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중앙선대위 산하에 동반성장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정운찬 전 총리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가 실무진 착오라며 이를 번복했다.

정 전 총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후보로부터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문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차기 정부에서 일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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