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민주, 흑색선전 SNS로 무차별 전파”

이회창 “민주, 흑색선전 SNS로 무차별 전파”

입력 2012-12-16 00:00
업데이트 2012-12-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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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거티브 공작의 직접 피해자..아직도 아픔 남아있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는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는 16일 “네거티브 공작과 흑색선전은 민주정치를 죽이는 정치적 암으로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정확한 증거를 내놓지 않으면서 국정원 여직원이 민주당에 불리한 댓글을 인터넷에 올렸다며 20대 여성을 40시간 가까이 감금하는 폭거를 자행했고, 기독교 신자들을 현혹시키려 마치 박 후보가 신천지와 관련 있는 것처럼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 후보가 수십년 들고다니던 낡은 가방을 아이패드라면서 커닝을 했다는 유치한 발표까지 했다”며 “그래놓고 한마디 사과는 커녕 흑색선전을 SNS를 통해 무차별 전파하고 있어 참으로 어이없고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난했다.

이 전 총재는 “네거티브는 인신공격과 모략 중상으로 후보 개인에게 중상을 입힐 뿐 아니라 국민의 후보와 정부 선택을 그르치게 만들어 나라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2년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자신에 대해 제기됐던 ‘김대업 병풍공작’ 등 3대 의혹을 언급하면서 “저는 네거티브 공작의 직접 피해자이고 그 아픔이 지금도 제 가슴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타락선거로 대통령이 될 사람이 안 되고, 안 될 사람이 되는 불행한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더 이상 우리 정치가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좌우되지 않게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 주시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또 “문 후보는 어제 어떤 음해를 하더라도 끝까지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정정당당히 선거를 한다고 했다”며 “문 후보의 다짐이 진실하게 지켜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문 후보 측에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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