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남 “한·미 군사훈련 보복성전”

北김영남 “한·미 군사훈련 보복성전”

입력 2010-08-25 00:00
업데이트 2010-08-2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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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24일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핵전쟁 도발 기도’라고 비난하면서 “그에 대응한 초강경의 자위적 조치로 필요한 임의의 시기에 핵 억제력에 기초한 우리식의 보복성전을 개시해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격멸 소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혁명 영도’ 개시 50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 보고를 통해 “오늘 조선(한)반도에는 힘으로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의 무모한 침략전쟁 도발 책동으로 하여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최악의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제와 남조선 괴뢰역적 패당의 무분별한 핵전쟁 도발 책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북한방송들은 전했다.

‘보복성전’ 주장은 북한 국방위원회가 지난달 2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 등과 관련해 “필요한 임의의 시기에 핵억제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보복성전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평안남도 숙천군 쌍운리혁명사적지에서는 김영춘, 리영호, 김정각 등 군 고위 간부들과 북한군 군종, 병종 사령관 등이 참가한 가운데 북한군 ‘육해공군 장병들의 결의모임’과 무도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모임에서는 북한군이 “당과 수령을 맨 앞장에서 옹호 보위하며 백두의 혈통을 총대로 이어나감으로써 경애하는 최고사령관(김정일) 동지의 선군혁명 영도사를 김일성 민족의 국보로 천만년 길이 빛내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0-08-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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