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농축 北 제지 中 역할론 비등

우라늄농축 北 제지 中 역할론 비등

입력 2010-11-22 00:00
업데이트 2010-11-22 11: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멀린 미 합참의장·올브라이트 ISIS 소장,中 개입 요구

영변 경수로와 원심분리 시설 공개를 통해 ‘우라늄 농축 카드’를 꺼내든 북한을 제지하려면 북한의 ‘전통적 혈맹’ 중국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북한의 우라늄 농축을 ‘호전적 행동’으로 규정하고 아시아에 담당 특사를 급파한 미국은 중국에 대놓고 개입을 요청하고 나섰다.

 22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은 전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를 호전적 행동으로 규정하면서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오랜 기간 중국과 협조해 왔다.이번 문제의 상당부분이 중국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멀린 의장은 북한을 움직이기 위해 중국이 해야 할 일이 “엄청나게 많다(awful lot)”고도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민감한 핵기술 확보를 위해 중국을 이용해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중국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미국의 권위 있는 핵 전문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이번 사건이 북한 내부 사정에 대한 감시가 소홀했고 수출에 대한 통제 및 제재가 부족했던 중국에 주의를 촉구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범위한 핵 암시장을 가진 북한이 농축 시설을 외국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었다면서,중국이 이 부분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