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병부대 조준포격 시인 <속보>

北, 해병부대 조준포격 시인 <속보>

입력 2010-11-26 00:00
업데이트 2010-11-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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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평통 “북남관계 전쟁 전야,적아성 송두리째 날릴것” 위협

 북한이 연평도 공격 사흘만인 26일 우리 해병대 포병부대를 정밀 조준해 포격했음을 처음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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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평도 포격 당시 사진 첫 공개
北 연평도 포격 당시 사진 첫 공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시작된 23일 오후 2시 32분쯤 해병 연평부대 K9자주포가 포사격 훈련을 종료하기 직전 포탄 공격을 받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방부는 25일 이 사진을 공개하면서 해병대 정훈과 송모 하사가 사격 훈련 장면을 찍기 위해 대기했다가 촬영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설명에 따르면 K9자주포가 훈련을 위해 연평도 남서쪽 방향을 바라보고 있던 중 북한의 포탄이 후방 진지에 떨어졌다. 이때 튄 파편이 사격 훈련 때 사용되는 장약으로 튀어 불꽃을 만들어 냈으며, 자주포에 탑승하고 있던 포반장이 포탄 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와 주변을 살피고 있다.
국방부 제공


☞ 피격직후 긴박한 ‘K9포진지’ 사진 추가 공개

 하지만 무고한 우리 국민 2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연평도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쑥대밭으로 만든 민간인 거주지역 포격에 대해서는 한 줄도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기구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 영해에 직접 불질을 한 괴뢰군 포대를 정확히 명중 타격해 응당한 징벌을 가했다”면서 “대결에는 대결로,전쟁에는 전쟁으로 맞받는 것이 우리의 기질이며,우리의 존엄과 자주권을 침해하는 도발자들은 누구이건 가차없이 무자비한 본때를 보여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23일 연평도 공격 이후 당일 저녁 ‘인민군 최고사령부 보도’,2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25일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통지문’을 통해 사흘 연속 ‘남측이 먼저 도발해 대응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억지주장을 폈으나,구체적으로 ‘남한 포대 타격’을 시인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변인 성명은 또 우리 정부의 교전수칙 개정 방침과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하는 한미 연합훈련 계획에 대해,“괴뢰패당의 무분별한 소동으로 북남관계는 전쟁 전야의 험악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괴뢰 패당이 또 우리의 존엄과 주권을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더 무서운 불벼락으로 적의 아성을 송두리째 날려보낼 준비를 갖췄다”고 협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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