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리설주, 사격·배구경기 관전

北 김정은·리설주, 사격·배구경기 관전

입력 2012-11-07 00:00
업데이트 2012-11-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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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부인 리설주와 최측근들을 대동하고 스포츠 경기를 관전하며 ‘체육강국’ 달성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리설주 부부가 “4·25국방체육단의 사격경기, 번개팀과 평양팀 간의 여자배구경기를 봤다”며 “4·25국방체육단 야외사격장과 새로 꾸려진 체육관도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나라를 체육강국에 올려세우는 것은 국력을 강화하고 선군조선의 기상과 존엄을 만방에 떨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체육을 균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과 함께 승산 종목에 힘을 넣으며 국내연맹전을 조직해 체육단 사이의 경쟁 열풍이 더 세차게 타 번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북한이 지난 4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통해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발족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체육강국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당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서에서 체육강국 달성은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에서 매우 중대한 사업”이라며 “전반적인 체육사업을 통일적으로 장악·지도”하는 국가체육지도위 초대 위원장에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또 “우리 식의 체육기술과 전술체계, 훈련방법을 완성해 체육기술 수준을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림으로써 국제경기에서 훌륭한 성과를 이룩해야 한다”고 말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라고 지시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올해 런던 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금메달 4개·동메달 5개) 이후 20년 만에 최고 성적을 거둔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제1위원장의 이번 공개활동은 장성택 외에도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군 총참모장, 김기남·최태복·김양건·김평해·문경덕 당 중앙위 비서, 리영수 당 근로단체부장, 박봉주 당 경공업부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 제1부부장 등 체육지도위 위원들이 수행했고, 현지에서 리종무 체육상이 이들을 맞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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