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여동생 공개활동 주목…군부대 오빠 동행

北김정은 여동생 공개활동 주목…군부대 오빠 동행

입력 2012-11-20 00:00
업데이트 2012-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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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주도 김격식, 대장으로 복권한 듯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공개 활동에 나섰다.

김여정의 모습은 조선중앙TV가 19일 김 제1위원장의 제534군부대 직속 기마중대 훈련장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방영한 관련 사진에서 확인됐다.

중앙TV가 내보낸 여러 장의 시찰 사진에는 김여정이 고모인 김경희 당비서와 나란히 말을 타거나 혼자 말을 타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포함됐다. 지금까지 북한 매체를 통해 나타난 김여정의 모습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에 중앙TV가 내보낸 사진은 관심을 끌 만하다.

김여정은 4개월 전인 지난 7월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서 김정은·리설주 부부의 동선과 상관없이 자유분방하게 행동하다가 우연히 포착된 모습이 중앙TV를 통해 노출됐고, 지난해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에서도 김 제1위원장과 함께 참배단의 맨 앞줄에 섰지만 가장자리에 있어 주목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여정이 앞으로 김 제1위원장의 각종 현지지도 및 군부대 시찰에 동행하는 등 공개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여정은 공식 직함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노동당에서 과장을 맡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여정은 1987년 김정일 위원장과 그의 셋째 부인인 고영희 사이에서 태어나 김 제1위원장과 함께 1990년대 후반부터 수년간 스위스 베른의 공립 초등학교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또 한때 대장에서 상장(우리의 중장)으로 강등설이 제기됐던 김격식 전 4군단장이 김 제1위원장을 수행하면서 대장 계급장을 단 모습이 확인됐다.

북한 군부의 강경파로 알려진 김격식은 2007년 4월 군 총참모장에 임명됐지만 2009년 2월 군 총참모장에서 해임된 뒤 4군단장에 임명된 인물로,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일부는 올 5월 발행한 ‘북한 주요기관·단체 인명록 2012’에서 김격식의 계급을 상장으로 표기했다.

이날 사진에서는 최근 ‘2계급 강등설’이 제기된 김영철 정찰총국장도 대장 계급장이 아닌 그보다 낮은 계급장을 단 채 나타나 강등 사실이 간접 확인됐다. 다만 사진만으로는 김영철의 계급장이 1계급 강등된 상장인지 2계급 낮아진 중장(우리의 소장)인지 확실치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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