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0년 전 김일성 흑백사진 컬러로 재현 공개

北, 70년 전 김일성 흑백사진 컬러로 재현 공개

입력 2014-07-03 00:00
업데이트 2014-07-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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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일성 주석 사망 20주기를 앞두고 60∼70년 전 김 주석의 흑백사진들을 컬러사진으로 바꿔 공개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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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70년 전 김일성 흑백사진 컬러사진으로 복원
北, 70년 전 김일성 흑백사진 컬러사진으로 복원 북한 노동신문은 3일 김일성 주석 사망 20주기를 앞두고 60∼70년 전 김 주석의 흑백사진들을 컬러사진으로 복원해 공개했다. 사진은 김 주석이 항일빨치산 시절 부인 김정숙과 찍은 것으로 왼쪽은 김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실린 원본 흑백사진, 오른쪽은 이날 노동신문에 실린 컬러사진.
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2면 전체를 해방 전부터 6·25전쟁 종료 직후까지 김 주석이 찍었던 ‘옛날 사진’들로 도배했다.

사진을 본 전문가들은 이날 신문이 실은 김 주석의 사진 대부분이 “흑백사진에 컬러를 입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지난해 9월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열린 사진전람회에서 해방 이후와 6·25전쟁 시기 찍은 김일성 주석의 흑백사진들이 “천연색으로 재현돼 전시됐다”고 밝힌 적은 있지만, 컬러사진으로 복원된 김 주석 사진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특히 김 주석이 항일빨치산 시절 부인 김정숙과 찍은 사진은 김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실렸던 흑백사진을 컬러사진으로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김 주석이 6·25전쟁 기간 북한군 병사들과 면담하는 모습의 사진 등도 예전에 흑백사진으로 공개됐던 것들이다.

북한이 이처럼 김 주석의 과거 사진을 컬러사진으로 전환해 공개하는 것은 김 주석 우상화에 친근감을 더하기 위한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컬러 석고상을 세우고 노동신문에 싣는 최고지도자의 현지시찰 사진을 대부분 컬러사진으로 발행하는 등 ‘우상화 색깔 입히기’에 힘을 쏟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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