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겸허히 수용…적폐 바로잡겠다”

“선거 겸허히 수용…적폐 바로잡겠다”

입력 2014-06-11 00:00
업데이트 2014-06-11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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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내용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6·4 지방선거에 대해 “정부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이 안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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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서남수 교육부 장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 박원순 서울시장.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서남수 교육부 장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 박원순 서울시장.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가개조는 국민 모두가 뜻을 같이하고 힘을 모을 때 성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겠지만 저는 국민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과거부터 쌓여온 적폐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바로잡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매진해 달라는 국민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정부와 국회,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국정 운영의 중요한 축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공적 추진과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국정과제들의 성과를 내는 것”이라며 “그동안 쌓여 온 비정상과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공직혁신, 안전혁신을 통해 반듯한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도피 중인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검거를 거듭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유병언 검거를 위해서 검경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못 잡고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의 검거 방식을 재점검하고 다른 추가적인 방법은 없는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검토해서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회의 석상에서 유씨에 대한 조속한 검거를 지시한 것은 지난달 22일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20일이 지나도록 정확한 소재 파악도 못하는 검찰과 경찰에 대한 질책으로 풀이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4-06-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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