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D-1]서울 G20 ‘1호 시위’ 채식주의자 ‘알몸호소’

[G20 정상회의 D-1]서울 G20 ‘1호 시위’ 채식주의자 ‘알몸호소’

입력 2010-11-10 00:00
업데이트 2010-11-1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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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행사장 코엑스 안팎 표정

G20 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행사장에서는 크고 작은 변화가 눈에 띄었다. 미디어센터 개소부터 기습시위, 안면인식 카메라 설치까지 회의장 안팎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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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을 이틀 앞둔 9일 작업자들이 회의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외곽에 녹색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을 이틀 앞둔 9일 작업자들이 회의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외곽에 녹색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레드’는 무조건 통과, ‘노랑’은 1층만 출입 가능” G20회의 참석자 및 관계자들을 위한 비표가 이날 배부됐다. 그러나 출입구역은 비표 색깔에 따라 확연히 구분됐다.

각국 정상과 대표단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코엑스 관리팀이 키우는 금붕어 여섯마리가 수질점검에 나선다. 각국 정상들이 사용할 세정수에 독극물 등 테러 위험 물질이 들어 있는지를 최종 점검하는 ‘명예 경호원’인 셈. 코엑스 측은 “정상들과 대표단이 사용할 화장실에 공급되는 재생수를 하루 두 차례 금붕어가 담긴 어항의 물로 갈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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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입구에서 행사 요원이 ‘얼굴인식 무선주파수인식시스템’(RFID) 카메라를 이용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입구에서 행사 요원이 ‘얼굴인식 무선주파수인식시스템’(RFID) 카메라를 이용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G20 시위 1호’ 주인공도 나왔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TA) 회원들은 채식을 호소하는 기습 알몸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코엑스 일대의 집회 및 시위가 전면 금지된 이후 시위와 관련돼 연행된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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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지하 중수처리시설에서 코엑스 직원들이 각국 정상 등에게 공급될 세정수를 넣은 어항 속 금붕어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다. 코엑스 제공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지하 중수처리시설에서 코엑스 직원들이 각국 정상 등에게 공급될 세정수를 넣은 어항 속 금붕어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다.
코엑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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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 소속 여성 회원 2명이 9일 코엑스 앞에서 육류산업 위험 경고 보디페인팅 시위를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 소속 여성 회원 2명이 9일 코엑스 앞에서 육류산업 위험 경고 보디페인팅 시위를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속옷만 입은 채 온 몸을 파란색으로 칠한 이들은 코엑스 앞 네거리에서 ‘지구를 살려 주세요’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하다 5분여만에 강남경찰서로 연행됐다.

쌍둥이, 성형수술 여부, 국적까지 구별하는 최첨단 카메라도 설치됐다. 각 출입구 검색대 옆에 마련된 ‘얼굴인식 무선주파수인식시스템’(RFID) 카메라는 비표에 나와있는 사진과 실제 인물과의 동일성을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신분증 상의 얼굴과 실제 얼굴을 비교해 혹시 있을지 모르는 테러범 등 위험 인물을 가려내기 위한 것이다.

백민경·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2010-11-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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