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싸게 공급하겠다 속여…검사부친이 사돈 370억 사기

원자재 싸게 공급하겠다 속여…검사부친이 사돈 370억 사기

입력 2010-02-13 00:00
업데이트 2010-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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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함윤근)는 원자재를 싸게 공급해 주겠다고 속여 사돈에게 수백억원을 받아 가로챈 김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씨는 사돈이자 알루미늄 새시 제조업체 대표인 하모씨에게 “런던금속거래소 회원사를 통해 알루미늄 원자재를 국제 시세보다 t당 200달러 싸게 공급해 주겠다.”고 속여 2005년부터 4년 동안 보증금·선급금·신용장 대금 등으로 37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알루미늄 수입업체를 운영하던 김씨는 외국에 실체가 없는 회사를 설립해 가로챈 돈 대부분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하씨가 김씨를 고소하며 수사가 시작됐지만, 김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은 김씨의 아들과 사위, 처남이 모두 현직 검사라는 점 때문에 법조계에서 ‘검사 집안 분쟁’으로 회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10-02-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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