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평가 이번엔 ‘양구의 기적’

학업성취도평가 이번엔 ‘양구의 기적’

입력 2010-03-03 00:00
업데이트 2010-03-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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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학기술부가 작년에 시행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초등 6학년 중 1명의 기초학력 미달자가 발생,전 과목 제로(0)에 가까운 성과를 거둔 강원 양구가 주목받고 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평가 결과에 따르면 양구지역 초등학교의 기초학력미달자는 사회 0.5%를 제외한 국어,수학,과학,영어 등 4개 과목의 기초학력미달 비율 0%를 기록했다.

 사회는 2008년 0%에서 1명의 기초학력미달자가 나와 0.5%로 높아졌으나 각각 0.4%를 보였던 수학과 과학을 비롯해 각각 1.5%와 1.9%를 보였던 국어와 영어는 기초학력미달자 제로(0)를 기록했다.

 또 보통학력 이상의 비율도 과학이 94.9%로 도내 18개 시.군 중 8위의 중위권 성적을 보였으나 국어(88.8%),사회(85.6%),수학(95.8%),영어(92.1%) 과목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는 양구교육청과 각 학교에서 학기초 학생의 개별 학력을 분석해 ‘맞춤식 교육과정’을 운영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학교별로 성적이 우수한 동질집단과 차이가 나는 이질집단으로 구분해 개인 또는 수준별 수업을 하면서 각 학년에 맞는 학력을 갖추도록 하는 등 기초학력미달자를 최소화했다.

 특히 양구교육청은 펀치볼 학습학력관리카드제를 운용해 매월 교사별 학급성적을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도록 장학지도에 나서는 한편,마일리지 114제를 운영해 공개수업을 많이 한 교사들을 선정,혜택을 주어 수업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어로 학예발표회를 하도록 유도해 학생들이 자신감을 느끼도록 하면서 학교마다 영어 체험코너를 활성화하고 작년 8월에는 초.중생 31명을 1개월간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보내기도 했다.

 또 특기적성 위주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해 교과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적용했으며 교사들이 학력향상에 대한 의지를 갖출 수 있도록 각종 표창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장기묘 초등교육담당 장학사는 “대부분 학생 수가 적은 학급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담임뿐만 아니라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학생의 강점이나 약점을 분석해 그에 맞는 지도를 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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