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1천만명 육박..일용직.자영업↓

월급쟁이 1천만명 육박..일용직.자영업↓

입력 2010-03-19 00:00
업데이트 2010-03-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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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로 통하는 상용근로자 수가 1천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난 반면 일용직과 자영업자는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상용근로자 수는 978만6천명에 달해 전달보다 7만4천명, 작년 같은 달보다는 59만2천명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용근로자 수는 10년 전인 2000년 초반의 620만명대와 비교하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에도 연초의 910만명대에서 연말에는 960만명대로 꾸준히 늘어났다. 현재 임금근로자 1천628만2천명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60%에 이른다.

고용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로 분류되는 상용근로자의 증가는 고용기간 1개월~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 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와 비교할 때 임금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성이 나아지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구소나 컨설팅사 같은 전문과학기술 분야와 건강.의료 등과 관련된 사회복지분야에서 꾸준히 고용이 이뤄지고 제조업 분야도 최근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상용근로자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일용직근로자는 2월에 165만7천명으로 전달보다 6만8천명 줄면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4월(161만9천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일용직 감소는 이들이 많이 취업하는 건설업의 경기가 최근 안 좋은데다 도소매.음식.숙박 분야 자영업이 부진한 것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그 수도 외환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까지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자영업자 수는 2월에 548만9천명으로 전달보다 1만4천명 늘어났지만, 1월과 마찬가지로 1999년 1월(546만2천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자영업자 수는 2008년에 597만명으로 600만명 선이 무너진 이후 작년에는 571만1천명으로 더 줄었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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