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 황사 상륙…일요일 날씨 ‘뚝’

올해 최악 황사 상륙…일요일 날씨 ‘뚝’

입력 2010-03-20 00:00
업데이트 2010-03-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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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황사…답답한 하늘…샛노란 도시

20일 사상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 상공을 뒤덮으면서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한 전국에 황사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미세먼지(PM10) 농도가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지역별 한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진도 2천408㎍/㎥, 진주 2천226㎍/㎥, 대구 2천86㎍/㎥, 흑산도 1천918㎍/㎥, 영월 1천336㎍/㎥, 광주 1천257㎍/㎥, 속초 1천48㎍/㎥, 수원 402㎍/㎥, 서울 132㎍/㎥ 등을 기록 중이다.

흑산도의 오후 8시 미세먼지 농도는 2천712㎍/㎥로, 2003년 기상청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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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서울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비와 더불어 올 최악의 황사가 예보되고 있는 20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과 여의도 일대가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정도로 황사와 안개가 섞여 누런색깔로 변해 있다. 기상청은 주말과 휴일 강풍을 동반한 황사가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했다.
답답한 서울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비와 더불어 올 최악의 황사가 예보되고 있는 20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과 여의도 일대가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정도로 황사와 안개가 섞여 누런색깔로 변해 있다. 기상청은 주말과 휴일 강풍을 동반한 황사가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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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몰려온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입춘을 하루 앞둔 20일 뿌연 먼지와 구름이 서울 시내를 뒤덮고 있다.
황사가 몰려온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입춘을 하루 앞둔 20일 뿌연 먼지와 구름이 서울 시내를 뒤덮고 있다.


☞[사진] 최악의 황사…한치 앞이 안 보이는 서울

이번 황사는 비를 뿌린 저기압을 따라 중국에서 서해안을 건너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쳤고 2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금은 북한지방에서 느리게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린 상태로, 밤부터 서울ㆍ경기, 강원 영서, 충북 북부, 경북 북부 지역에는 다시 ‘흙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ㆍ북, 흑산도, 홍도에 내려진 황사주의보를 황사경보로 대치한 데 이어 오후 7시에는 서울과 경기, 강원, 인천, 충남ㆍ북, 경북, 대전, 대구, 제주, 서해5도에 황사경보를 발령했다.

오후 8시에는 경남과 부산, 울산에도 황사경보를 내려 현재 황사주의보가 발령된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한 전국에 황사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황사주의보는 황사로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 이상이 2시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황사경보는 8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각각 발효된다.

올해 5번째인 이번 황사의 미세먼지 농도는 21일까지 전국에 걸쳐 매우 짙을 것으로 예상돼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서울, 경기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1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관측돼 비닐하우스나 간판 등 시설물관리에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1일 아침 서울의 수은주가 다시 영하로 떨어진 뒤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이 계속 영하권을 맴도는 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전국의 낮 기온이 어제보다 높았고, 특히 남부와 제주도는 20도~25도까지 상승했으나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일 아침에는 오늘보다 10도가량 떨어져 춥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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