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월드컵 단독유치 승인 마무리…12일 신청

2022월드컵 단독유치 승인 마무리…12일 신청

입력 2010-05-08 00:00
업데이트 2010-05-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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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위원회(위원장 한승주)가 진통 끝에 정부 승인 절차를 마치고 월드컵 단독 개최를 위한 힘찬 시동을 건다.

 월드컵 유치위원회는 관계 장관의 정부 보증 서명과 이명박 대통령의 결재까지 마침에 따라 유치 신청서(비드북) 인쇄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유치위는 비드북 30권과 정부 보증서,개최 도시 및 경기장 협약서,경기장 도면 등 총 250㎏ 안팎의 유치 신청 관련 서류를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해준 운송업체에 의뢰해 11일 발송할 예정이다.

 한승주 유치위원장이 지난 6일 먼저 출국한 가운데 유치위의 서대원 사무총장과 김재범 유치제안서 준비국장,대한축구협회의 조중연 회장,김동대 국제위원장이 11일 출국한다.

 유치단 일행은 12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를 방문해 비드북을 낸다.

 FIFA는 오는 14일 유치 신청 국가의 알파벳 순서에 따라 신청서 제출식 행사를 연다.한국은 호주와 잉글랜드,네덜란드-벨기에(공동 개최),일본에 이어 다섯 번째로 유치 신청서 제출식 행사를 진행한다.

 제출식 행사는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의 환영사와 한승주 위원장의 답사,비드북 수교,기념 촬영,기자회견 순으로 진행된다.

 본격적인 월드컵 유치 경쟁에 뛰어든 한국은 다른 경쟁국보다 절대로 불리하지 않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스페인-포르투갈,네덜란드-벨기에(이상 공동),잉글랜드,러시아,호주,미국이 2018년 월드컵과 2022년 월드컵 중 하나를 유치하겠다고 표명했고 한국과 일본,카타르는 2022년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

 FIFA가 오는 12월2일 집행위원 24명의 투표로 2018년 대회와 2022년 대회 개최지를 동시에 결정하는 가운데 2018년 월드컵은 잉글랜드와 러시아,네덜란드-벨기에,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들이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2022년 대회는 미국과 아시아권의 한국,일본,카타르,호주 등 비유럽 국가들의 4파전 양상이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경험이 있고 월드컵이 열렸던 10개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다.또 교통과 통신,숙박 등 제반 조건이 잘 갖춰져 있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여서 지구촌의 축구제전이 열린다면 세계 평화에도 기여한다.

 특히 정몽준 FIFA 부회장이 집행위원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개최지 투표에서 탈락하는 국가들의 표를 확보할 수 있다.

 한승주 위원장도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월드컵 유치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FIFA는 오는 7월22일부터 25일까지 한국에 조사단을 보내 현지 실사를 하며 12월2일 집행위원 투표로 개최지를 선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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