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장 과로사 추정에 경찰 충격

이 청장 과로사 추정에 경찰 충격

입력 2010-05-25 00:00
업데이트 2010-05-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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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범(57) 광주지방경찰청장이 25일 관사에서 숨진채 발견된 사실이 전해지면서 경찰들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현직 지방경찰청장이 숨진 것은 처음 있는 일로,광주 일선 경찰서뿐 아니라 모든 경찰관이 애통해하고 있다.

 특히 이 청장은 천안함 사건과 5.18 30주년 행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도식,선거업무 등이 겹치면서 과로사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이모 경감은 “최근 청장께서 각종 집회와 시위 등으로 인해 거의 밤늦게 관사에 들어갔다가 다음날 새벽에 출근하는 등 과로하셨다.”라며 “오늘 오전에도 교통관련 행사가 있는데 이런 비통한 소식을 접할지는 몰랐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송모 경위는 “리더십도 뛰어나고 경찰 조직을 위해 열심히 일하신 분었는데...참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김모 경사는 “초급 간부부터 전남경찰청에서 잔뼈가 굵어 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분이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돌아가시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모 경위는 “이 청장은 경찰 조직 내에서 호남의 대표적인 인물이었고,경비와 수사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신 분이었다.”라며 “저 세상에서 무거운 짐을 털어내고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광주경찰청은 일선 경찰관들이 어느때 보다 근무 태세를 철저히 하면서 이 청장을 애도하는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침을 하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광주경찰청에 분향소를 마련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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