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다룬 MBC ‘PD수첩’의 제작진이 인터뷰 장면의 배경 화면을 흐림 처리해 논란이 되고 있다.
‘PD수첩’은 지난달 29일 밤 방송된 ‘대한민국 정부는 왜 나를 사찰했나’ 편에서 민간인 사찰의 피해자 김종익씨를 인터뷰하던 도중 배경에 보이는 책들을 흐림처리로 가렸다.
흐림처리가 미처 되지 않은 장면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제목이 가려졌던 책은 ‘현대 북한의 이해’ ‘김일성과 민주항쟁’ ‘한국민중사’ ‘조선노동당 연구’ ‘국가보안법 연구’ 등이었다.
이날 방송을 두고 이 프로그램의 게시판에는 “제작진의 해명이 필요하다.김종익씨를 ‘일반인’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과 “서재에 어떤 책이 있는지와 민간인 사찰이라는 문제의 본질과는 아무런 상관없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대해 ‘PD수첩’의 김태현 CP(책임 프로듀서)는 7일 “방송 전날 국 전체 시사회에서 ‘방송 후 본질과 상관없이 배경의 책을 가지고 제보자에 대한 흠집내기 시도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흐림 처리를 한 것”이라며 “제보자(김종익씨)가 역사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이 책들은 금서도 아니며 서재에 있는 많은 책들 중 일부일 뿐이다”고 말했다.
김 CP는 이어 “흐림처리를 하지 않고 판단을 시청자들에게 맡기는 편이 낫지 않았나 싶다”며 “하지만 배경의 책들은 평범한 시민이 불법적으로 사찰을 받았다는 사건의 본질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PD수첩’은 지난달 29일 밤 방송된 ‘대한민국 정부는 왜 나를 사찰했나’ 편에서 민간인 사찰의 피해자 김종익씨를 인터뷰하던 도중 배경에 보이는 책들을 흐림처리로 가렸다.
흐림처리가 미처 되지 않은 장면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제목이 가려졌던 책은 ‘현대 북한의 이해’ ‘김일성과 민주항쟁’ ‘한국민중사’ ‘조선노동당 연구’ ‘국가보안법 연구’ 등이었다.
이날 방송을 두고 이 프로그램의 게시판에는 “제작진의 해명이 필요하다.김종익씨를 ‘일반인’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과 “서재에 어떤 책이 있는지와 민간인 사찰이라는 문제의 본질과는 아무런 상관없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대해 ‘PD수첩’의 김태현 CP(책임 프로듀서)는 7일 “방송 전날 국 전체 시사회에서 ‘방송 후 본질과 상관없이 배경의 책을 가지고 제보자에 대한 흠집내기 시도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흐림 처리를 한 것”이라며 “제보자(김종익씨)가 역사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이 책들은 금서도 아니며 서재에 있는 많은 책들 중 일부일 뿐이다”고 말했다.
김 CP는 이어 “흐림처리를 하지 않고 판단을 시청자들에게 맡기는 편이 낫지 않았나 싶다”며 “하지만 배경의 책들은 평범한 시민이 불법적으로 사찰을 받았다는 사건의 본질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